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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04

TTMIK Iyagi #104

Released Tuesday, 3rd April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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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3rd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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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네. 안녕하세요.

석진: 네, 효진 씨, 이번 주제가 뭐죠?

효진: 미신이에요, 오빠. 미신!

석진: Superstition?

효진: Superstition. Yeah, 맞아요.

석진: 효진 씨, 혹시 어렸을 때 들었던 미신 기억나는 거 있어요?

효진: 어렸을 때 미신 진짜 많이 들었죠. 미신에도 종류가 있잖아요, 오빠. 모든 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미신이 있고, 좀 또래 사이에서 미신처럼 번지는 그런 이야기들 있잖아요. (음, 맞아요. 맞아요.) 저 생각나는 건 미신이라고 해야 되는지 뭐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 어릴 때 들었던 건데, 이게 뉴스에도 나왔어요. (어, 진짜요?) 네. 워낙 미신처럼 번져서. 초등학생들이 집을 갈 때 이렇게 마스크를 쓴 여자가 나타나서 마스크를 딱 벗었는데 이렇게 입이 짝 찢어진 거예요. (조커처럼!) 네. 그래서 애들한테 물어본대요. “너 내가 예쁘다고 생각해? 안 예쁘다고 생각해?”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 하면은 “너도 이렇게 만들어 줄게.” (아이고, 아이고!) 입을 찢고, 안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 안 예쁘다고 했으니까 또 그대로 입을 찢는 거죠. 그게 너무 무서워가지고 애들이 공포에 떨었어요.

석진: 이야, 그건 거의 괴담인데요?

효진: 네. 괴담. 근데 애들이 하도 공포에 떨어서 이게 제 기억에, 뉴스에도 나왔던 기억이 나거든요.

석진: 그랬군요. 제가 어렸을 때는 홍콩할매귀신이라고 효진 씨가 말한, (빨간 마스크의 여자? 뭐 그런 거였거든요?) 거의 그 급으로 무서웠던 귀신이 있었어요. (아, 그래요?) 네. 뭐 실제로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 가지 적어 왔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사람 이름을 빨간색으로 안 써요. (네. 쓰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어요.) 네. 네. 왜 그러냐면 빨간 색으로 쓰면 “빨리 죽는다.” 이렇게 완벽하게 믿진 않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효진: 네. 그게 제가 듣기로는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는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거기 연관시켜서. 지금 사람들이 솔직히 빨간 펜으로 이름 적는다고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그래도 왠지 빨간 펜으로 많이 안 쓰게 되는 그런 경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좀 불길한 숫자가 몇 번이죠?

효진: 13번이죠.

석진: 네, 13번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효진: 4.

석진: 네. 4. 네, 왜 그러냐면 저희 한자 “죽을 사”자랑 (“넉 사”자!) 네. 그 음이 같기 때문에 왠지 불길하게 생각하거든요.

효진: 그래서 어떤, 특히 병원 같은 데 가면 오빠, 엘리베이터에 1층, 2층, 3층 하고 4층이라고 숫자 4가 써 있는 게 아니라 영어의 four에서 와서 F를 써 놓는 데가 많이 있잖아요.

석진: 맞아요. 저 처음에 그거 이해하는데 정말 시간 많이 걸렸어요.

효진: 아, 진짜요? 그리고 또 어떤 미신들이 있죠?

석진: 이건 효진 씨가 자주 하는 건데, (뭔가요?) 제가 어렸을 때 다리를 많이 떨면 어른들한테 크게 혼났어요. (아, 혼나죠.) 복이 나간다고.

효진: 맞아요. 다리를 떨면, 갖고 있던 복, 그 행운이 나간다고 어른들이 그렇게 많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석진: 네. 네. 효진 씨 많이 들었죠? 이 얘기.

효진: 엄청 많이 들었어요, 저. 그리고 또 생각나는 게 있는데요, 오빠. 저는 되게 궁금했어요. 아빠가 어디 장례식, 상갓집에 갔다가 오시면은 항상, 그냥 문을 열고 안 들어오시고 문을 열고 서 계세요. 그러면 엄마가 이렇게 소금을 뿌리시더라고요, 아빠한테. (진짜요?) 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보통 상갓집에 갔다 오면은 그런 안 좋은, 그런 귀신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기운들이 몸에 붙어서 오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면 그걸 털어낸다는 의미래요. 그래서 집 안에 들어오기 전에 항상 이렇게 소금을, 엄마가 안 계실 땐 저보고 갖고 오라고 해서 이렇게 뿌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석진: 저는 아직 그런 적은 없었는데, (아, 그래요?) 그런 게 있군요. 아, 저는 결혼하기 전에 장례식에 안 간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효진: 맞아요. 저도 그런 얘기 들어 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식은 즐거운 일, 좋은 일의 뭔가 대표적인 거고, 상갓집에 간다는 것은 좀 안 좋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석진: 그렇구나. 지금까지 저희가 한국에 있는 그런 미신에 대해서 얘기해 봤어요. 근데 외국에는 어떤 미신이 있는지 되게 궁금해요.

효진: 있을 거 같아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오빠. “드라큘라는 뭐, 십자가와 마늘을 싫어한다.” 이런 것도 미신 아닌가요?

석진: 그래서 집 안에 마늘 걸어놓는 집도 있을까요?

효진: 궁금해요.

석진: 저는 하나 있어요. “사다리 밑을 가지 말라.” (아! 맞아요.) 이게 미국 미신이었나?

효진: 어디 서양 쪽이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석진: 그렇게 들었던 것 같은데.

효진: 그럼 뭐, 등이 부러진다고 하나? 그렇게 들었어요, 저는.

석진: 네. 미국 말고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이런 곳에는 어떤 미신이 있는지 되게 궁금해요.

효진: 저는 아프리카 쪽 미신이 너무 궁금해요. (아, 아프리카!) 네 혹시 아프리카에서 저희 방송 듣고 계시면은 한번 “우리나라에는 이런 미신이 있다.”라고 댓글로 남겨 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석진: 네. 네. 꼭 남겨 주세요.

효진: 네, 여러분 그러면은 TalkToMeInKorean에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희는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석진: 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효진: 안녕히 계세요.

석진: 또 다리 떤다!

효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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