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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05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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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Tuesday, 10th April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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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0th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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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오빠. 무서워요. 왜 그러세요?

석진: 이번 주제가 저한테는 약간 무서운 기억이라서.

효진: 그래요?

석진: 일부러 이렇게 한번 시작해 봤어요.

효진: 오빠한테 무섭다고 남도 무섭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오빠!

석진: 네. 알겠습니다.

효진: 그만하세요.

석진: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저희가 이야기한 지 벌써 100회가 넘었어요.

효진: 엄청 많이 했네요.

석진: 네. 앞으로도 200회, 300회까지 달려 봅시다.

효진: 네. 오빠. 그럼 오늘의 주제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석진: 네. 처음에 이게 저한테는 좀 무서운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는데.

효진: 제 생각에는 이걸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석진: 그럴 것 같아요. 이번 주제는 가위입니다.

효진: 가위하면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은 보통 이렇게 종이를 자르는 가위를 생각하실 것 같은데...

석진: 네. 그게 아니고요, 악몽하고 비슷한 건데,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효진: 저는 사실 한 번도 “가위에 눌려 봤다”고 하죠? 눌려 본 적이 없는데, 어떤 건지.

가위에 눌리면은 악몽을 꾸면서 목소리는 안 나오고 잠에서 깬대요. 깨는데도 목소리는 안 나오고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해요. 그럴 때 “가위에 눌렸다.”라고 말을 하는데, 저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좀 궁금해요. 어떤 건지.

석진: 저는 대학교에 있을 때, 처음 경험해 봤어요.

효진: 그래요? 어땠어요?

석진: 처음에 제가 대학교 기숙사에서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허리에서 누가 손으로 막 간질 간질하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뭔가 싶어서 그쪽으로 손을 갖다 댔죠. 그런데 뭔가 밑으로 확 잡아당기는 거예요. 허리를.

효진: 허리를?

석진: 네. 그러면서 목이 옆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숨을 잘 못 쉬겠는 거예요. 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 전에 이런 걸 겪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숨도 안 쉬어지고, 몸도 잘 못 움직이겠고 하니까 가위 눌렸을 때, “손가락을 움직이면 풀린다.” 이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어요.

효진: 네.

석진: 손가락을 막 움직였어요. 그런데 꿈속에서 막 움직이는 거예요, 실제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효진: 맞아요. 맞아요. 그렇다면서요.

석진: 네. 뭔가 주체가 안 되더라고요.

효진: 몸이 마음대로 안 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석진: 네. 그리고 살짝 살짝 눈을 떴긴 떴어요. 하지만 눈을 뜨자마자 또 잠들고, 그러면서 또 답답해지고, 몸도 못 움직이고, 정말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정말 생각이 드는 게 “이러다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 드는 거예요.

효진: 무서워요.

석진: 숨이 막히니까. 그런데 좀 웃기게 깼어요.

효진: 어떻게 깼어요?

석진: 손가락도 안 되고, 발도 안 되고 하니까 혓바닥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진짜 실제로 혓바닥이 밖으로 나왔던 거예요.

효진: 그래요? 혀가 움직였네요.

석진: 네. 그러면서 가위 눌린 상태에서 깨어나는 걸 “가위 풀린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혀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효진: 먹을 걸 좋아하는 석진 오빠답게 입으로부터 무언가가 시작됐네요.

석진: 그래서 입에서부터 근육이 편하게 탁 풀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효진: 너무 신기해요.

석진: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효진: 가위 눌려 보신 분들은 처음 눌렸을 때 가장 무섭다고 하시더라고요.

석진: 네.

효진: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되게 가위에 자주 눌리시는 분들도 있대요. 그런 분은 이제 뭐랄까, 매뉴얼처럼 풀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못할 것 같아요.

석진: 효진 씨는 가위 눌려본 적이 있어요?

효진: 저는 한 번도 없어요. 진짜 눌릴까 봐 무서워요. 몸이 아프다거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을 때 그렇게 악몽을 꾸면서 가위에 눌린다고 하잖아요. 근데, 왜 그렇잖아요. 가위에 눌리면은 분명히 꿈속에서 나는 꿈에서 깨고, 잠에서도 깨서, 정신이 말똥 말똥한 상태에서 말도 하려고도 하고, 몸도 움직이려고 하는데, 정작 잠에서 깨서 옆에서 자던 사람이나, 옆에 있던 사람한테 물어보면 가만히 있었다고 하고. 그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그리고 그게 꿈을 꾸는 상태에서 그런 걸 겪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귀신을 만났다?

효진: 귀신을 실제로 보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가위에 눌리면서?

석진: 그런가요?

효진: 네. 실제로 귀신을 보거나, 듣거나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석진: 아이고.

효진: 진짜 무서울 것 같아요.

석진: 이번 이야기는 갈수록 뭔가 무서워지네요.

효진: 네. 무서운 이야기 같아요. 주제가. 근데 저는 궁금한 게 가위 눌린다는 개념이 외국에서도 있을까요? 그런 말이 있을까요? 너무 궁금해요.

석진: 뭔가 비슷한 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있을 것 같은데...

효진: 악몽도 있을 것 같고. 딱 정말 자다가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이 안 나오는 상태를 우리나라에서는 가위 눌린다고 하는데, 그게 외국에서도 있는지 저는 정말 궁금해요.

석진: 그러니까 저희가 이번 기회에 청취자들한테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효진: 네. 여러분이 꼭 TalkToMeInKorean에 오셔서 코멘트로 저희 궁금증을 해소해 주세요.

석진: 네. 예전에 그거 생각나요.

효진: 뭐요?

석진: 되게 유명한 가수가 있었는데, 유승준 씨라고 그 분이 아마 “가위”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죠.

효진: 그 가위가 아마 “여자 친구가 죽어서 꿈에서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약간 가위 눌리듯이 “여자 친구를 본다.”

석진: 아... 그 내용이었군요.

효진: 가사를 보면 그래요. 여자가 죽었어요. 꿈에서라도 한 번만 나타나 달라!

석진: 한 번만 안아줘, 내 꿈속에서!

효진: 노래는 하지 말아요. 우리.

석진: 알았습니다. 죄송하고요. 코멘트 꼭 남겨 주세요.

효진: 네. 그러면 여러분 저희는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석진: 안녕히 계세요.

효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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