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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07

TTMIK Iyagi #107

Released Tuesday, 24th April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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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4th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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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안녕하세요.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여러분은 지금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를 듣고 계십니다.

효진: 듣고 계십니다. 아, 안 맞았어요, 오빠.

석진: 우리는 항상 타이밍이 안 맞는 거 같아요.

효진: 오빠가 그렇게 할 줄 몰랐어요.

석진: 뭔가 좀 재밌게 하고 싶어요. (아, 그렇군요.) 매 회마다 뭔가 다른 게 있으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효진: 다음부턴 미리 말해 주세요. (아니에요.) 당황했어요, 저.

석진: 항상 랜덤으로.

효진: 예, 알겠습니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있겠습니다.

석진: 네, 알겠습니다.

효진: 네, 오빠, 그러면 오늘 주제는 뭐죠?

석진: 오늘 주제는 해외 여행.

효진: 해외 여행! 너무 좋아해요, 저.

석진: 벌써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졌어요.

효진: 저는 여행은 다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여행도 좋고, 해외 여행도 정말 좋아해요.

석진: 효진 씨, 해외 여행 어디 가 보셨어요?

효진: 저는 미국에서 공부했잖아요. 잠깐, 8개월 동안. 그때 미국 서부를 여행했었고요. (America!) 네, America. 그리고 일본, 고등학교 때랑, 그리고 작년에. 일본 여행 두 번 했었고, 그 다음에 유럽 배낭 여행 했었고요. 이건 여행인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작년에, 골드코스트도 다녀왔어요. 출장으로?

석진: 제가 듣기로는 아주 좋았다고, 그렇게 들었는데요.

효진: 저는 여행이라고 못 부를 거 같아요, 그거는.

석진: 네, 알겠어요. 그런데 그 나라마다 좀 특이한 점이 있잖아요.

효진: 다 느낌이 다르죠.

석진: 네. 날씨도 그렇고, 뭐 음식도 그럴 수 있겠고. (네, 맞아요.) 지금 뭐 생각나는 거 혹시 있어요? 기억나는 특이한 점?

효진: 특이한 점이요? 특이한 점이라기보다는 날씨 얘기가 나와서, 제가 작년에 골드코스트 다녀왔잖아요. 근데 오빠 골드코스트 하면,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또 제가 겨울에 갔어요. 한국 날씨로 겨울에 갔는데, 한국에서 겨울이면, 호주는 남반구니까 여름이잖아요. (그렇죠. 거의 반대죠.) 그렇죠. 그래서 여름 옷 다 챙겨서 갔는데 비 오고, 날씨 좀 쌀쌀하고 막 이래갖고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

석진: 여름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그죠.) 정작 비만 오고.

효진: 네. 막 가을 같았어요. 좀 추웠어요, 그래서.

석진: 그랬군요.

효진: 되게 속상했어요. 오빠는 여행 어디 다녀와 봤어요?

석진: 저는 써 왔어요.

효진: 써 왔어요? 많나 봐요.

석진: 아니에요. 혹시나, 간 곳이 별로 안 되는데, 잊어버릴까 봐. 저 라오스 (아, 라오스!) 갔었고, 말레이시아, 대만, 그리고 America.

효진: America 다녀오셨군요.

석진: 미국도 갔다 왔어요.

효진: 아, 그렇구나. 오빠는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석진: 저는 말레이시아가 되게 좋았어요.

효진: 그거는 나라가 특별했던 걸까요, 간 목적이 특별했던 걸까요.

석진: 저는... 목적! (목적이.) 네, 목적이 더 컸던 것 같고,

효진: 목적이 뭐였죠?

석진: 여자 친구 만나러 갔었는데, 제가 먹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럼요.) 음식 값이 너무 싸요, (그렇구나.) 말레이시아가.

효진: 진짜. 저는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막 “너무 싸다.” 하는 그런 나라를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유럽하고) 유럽도 비싸고, 미국은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고, 일본도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잖아요.

석진: 그렇군요. 방금 생각난 건데 말레이시아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효진: 부러워요.

석진: 아니에요. 이거는 반어법이에요.

효진: 진짜요? 왜요?

석진: 보통 생각하는 말레이시아 날씨가 되게 따뜻한 (그죠.) 그런 날씨잖아요.

효진: 네, 여름 날씨.

석진: 그런데 열대 우림 기후라고 해서, 하루에도 한 다섯 번씩, 여섯 번씩, (스콜!) 네, 네. 갑자기 확 바뀌는 거예요. 밖에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는데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고, (진짜요? 너무 신기해요.) 그래서 밖에 잘 못 나가는 거예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효진: 우산을 항상 들고 다녀야겠네요?

석진: 네, 네. 휴대를 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효진: 그렇구나. 오빠는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여러 나라 다녀와 봤잖아요. (그렇죠.) 뭐가 있어요?

석진: 저는 미국. (미국.) 네. 처음엔 그, 영화나 비디오로 미국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미국 가도 아주 편하게 느끼겠지.”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처음에 뉴욕에 갔었어요. 근데 건물이 너무 큰 거예요.

효진: 미국은 뭐든지 큰 것 같아요.

석진: 너무 크고, 음식도 너무 커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서브웨이? 한국에도 있지만, 미국 서브웨이 가서 반쪽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그런데 그걸 다 못 먹었다니까요.

효진: 에이, 거짓말. (아, 진짜예요.) 에이, 거짓말! 그 크기는 똑같은 것 같은데요? (아니에요, 그게.) 오빠가 엄청 많이 넣어서 먹었겠죠. 아, 상상이 가네요. 한국에서는, 서브웨이에서 물론 자기가 원하는 야채나, 고를 수 있지만 미국만큼 선택권이 없거든요. 미국에서는 진짜 치즈 종류부터 해서 다 고를 수 있잖아요. 오빠가 엄청 많이 넣었겠죠. 거기 있는 거 다 넣었죠, 오빠?

석진: 몰라요. 그리고 옷 사이즈가, (아, 맞아요.) 체형이 다르잖아요, 그 쪽 사람들하고.

효진: 맞아요.

석진: 그래서 저는 그냥 한국에서 입던 미디엄 사이즈 두 벌을 샀는데,

효진: 너무 컸죠?

석진: 너무 크고, 소매가 너무 길어서 (맞아요.) 손 바깥으로 막 나오는 거예요. (속상하죠.) 네.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 제가 뉴욕에 갔었어요. 뉴욕 갔는데 좀 더러웠어요. (아! 지저분했구나.) 네, 많이 지저분해서 약간 실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에 오하이오 주에 갔었어요. 그런데 거리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아, 정말요?) 정말 깨끗하고.

효진: 제 생각에 뉴욕은 서울처럼 큰 도시다 보니까 서울도 사실 많이 지저분하잖아요, (그렇죠.) 도로가. (맞아요.) 그래서 큰 도시는 약간, 항상 그런 것 같아요.

석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LA를 갔었는데 LA 코리아 타운, 한국하고 똑같아요.

효진: 그럴 것 같아요. 워낙 한국 사람들이 많으니까.

석진: 네. 그래서 너무 실망한 게, 내가 13시간 비행기 타고 다시 한국에 온 느낌이 드니까 그게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렇구나.) 효진 씨는요?

효진: 저도 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먼저 미국에서, 제가 시애틀에서 공부를 했는데, LA 쪽에 저도 삼촌이, 외삼촌이 살고 계셨어요. 그래서 거길 가야 하는데 비행기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거예요. (아이고, 놓쳤구나.) 그래서 그때 정말 황당하고, 당황하고, 거의 울 뻔 했어요, 저는. 그런 기억도 있고. 유럽에서 여행을 할 때도 정말 친구들, 새로운 친구들 많이 사귄, 그런 기억도 많이 나고, 또 하나는 기억이 나는 게, 제가 옛날에 이야기에서 얘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체코를 여행할 때였어요. 체코 프라하를 여행을 했는데, 제가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프라하 외곽에,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어떤, 되게 유명한 성이 있어요. 그 성에 친구들하고 놀러 갔는데, 그 성에 들어가는 입구가 이렇게 크게 있잖아요. 근데 그 옆에 쬐끄만한 입구가 있어요. 근데 거기 문은 닫혀 있는데, 성이 인제 돌로 지어졌잖아요, 옛날 성이다 보니까. 근데 제가 그 쪼끄만한 입구에서 친구랑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 돌과 돌 사이에 갈라진 틈이 있잖아요. 거기에 이렇게 쪽지가 하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쪽지를 빼 봤더니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영어로 써 있었는데, 예를 들면, 제 자식이 석진이, 경은이, 현우라고 해 봐요. 그럼 엄마 아빠가 여기에 여행을 와서 석진이, 경은이, 현우한테 편지를 쓴 거예요. “너희들이 나중에 여행을 와서 꼭 이 쪽지를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하면서 써 놨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근데 효진 씨 게 아니잖아요.) 제 게 아니기 때문에 접어서 다시, 도로 넣어 놨죠, 거기에.

석진: 그 분들 이제, 자제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효진: 되게 멋있는 엄마, 아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에서 그런 것도 기억에 남고, 작년에 일본에 갔을 때는 엄마랑 단둘이 한 첫 여행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되게 좋았던 것 같고, 정말 저는 여행에서 크게 나빴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항상 힘들었어도, 다 나중에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되고, 또 일단 여행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이 가장 소중했던 것 같고.

석진: 그렇군요. 효진 씨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해외를 가면서 겪었던 황당하고 어려웠던 일들이 막 생각나는데 (생각이 나요?) 근데, 지금 이 이야기 편에서 얘기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아, 그래요?) 따로 석진이의 “해외여행; 황당한 편” (아, 좋아요.) 황당한 사건 편을 따로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효진: 좋아요. 얘기하다 보니까 또 여행 가고 싶어요.

석진: 이번에는 어디에 가고 싶어요?

효진: 이번에 좀 날 풀리면, 봄이 되면, 짧게라도 국내 여행도 가 보고 싶고요. 그리고 어디 푹 쉬고 올 수 있는 데, 그런 데 가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런 데가 땡기네요.

석진: 네, 여러분은 해외 여행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효진: 한국에 혹시 와 보신 분이 계신가요?

석진: 한국에서 겪었던 좋은 점들, 아니면 좀 힘들었던 점들 있으시면 어떻게 하면 되죠?

효진: TalkToMeInKorean에 오셔서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석진: 네, 여러분의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효진: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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