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MIK Iyagi #109

Released Tuesday, 8th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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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네, 오랜만이에요.

석진: 네, 이번 주제가 뭐죠, 경화 씨?

경화: 건축이요.

석진: 네, 저희 TTMIK 청취자 분 중에 한 분이 “너희 이야기에서 건축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봐라.” 이렇게 추천해 주셔서.

경화: 그렇게 반말로 얘기하셨나요?

석진: 아! 아니죠. 아니죠.

경화: 아, 농담이에요.

석진: 영어로 쓰셔서. 뭐 그랬다고요.

경화: 네. 그래서 저희가 건축에 대해서 얘기를 할 건데요. 건축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세요, 오빠는?

석진: 사실 저 건축에 대해서 잘 몰라요.

경화: 네. 저도 마찬가지예요.

석진: 그리고 저희가 이야기를 보통 7분? 이 정도 하는데 7분 안에 다 얘기하기가 너무 어렵잖아요.

경화: 네, 맞아요.

석진: 그래서 저는 특별히 저희 집, 고향, 고향의 대표적인 건축물,

경화: 오! 조사를 해 오셨군요.

석진: 약간 했어요. 조금 했고요.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에 대해서 조사를 했어요.

경화: 궁금하네요.

석진: 그러면 경화 씨,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축물이 뭐예요?

경화: 에펠탑?

석진: 그렇죠. 근데 한국은 뭐일 것 같아요?

경화: 한국은... 음, 글쎄요.

석진: 한국에 대한 그런 영화나 아니면 만화에서 꼭 등장하는 건축물이 있더라고요.

경화: 아하! 뭐죠?

석진: 남대문.

경화: 아! 남대문. 그렇군요.

석진: 네. 숭례문이라고도 하는데요.

경화: 남대문이 많은 그, 궁들을 이겼군요. 경복궁, 뭐, 덕수궁, 이런 궁들을 이기고 남대문이 1위군요.

석진: 네. 남대문이 1위인데 슬프게도 몇 년 전에 불에 탔죠.

경화: 맞아요.

석진: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는데요.

경화: 제가 그때, 2008년이었잖아요. 그때 제가 영국에 있었거든요. (아, 그래요?) 그래서 믿지 않았었어요. “말도 안 된다.” 그랬었고, 그 영국인 선생님께서 신문을 보여 주면서 “경화야, 이거 어떻게 된 일이냐.” 전 너무 놀라서 집에 바로 전화했던 기억이 나요.

석진: 네. 정말 저도 한국에 있었지만 그 당시에, 믿을 수가 없었어요.

경화: 그쵸! 정말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충격적인! 네!

석진: 이 숭례문, 남대문이 서울의 목조 건축물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래요. (네, 맞아요.) 그러면 경화 씨는 어떤 거 얘기해 보실 거예요?

경화: 아, 저는 사실 건축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어렸을 때 읽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이 생각나요.

석진: 아!

경화: 오빠 읽으셨...나요?

석진: 1권 읽었어요. 1권.

경화: 저도 사실 1권만 읽었는데요. 근데 저는 여러 번 읽었어요. 그 책이 제가 건축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는데 그 책이 사실 중학생 필독 도서잖아요. (그렇죠. 반드시 읽어야 하는.) 네, 맞아요. 한국 사람이면 아마 한 번쯤은,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입하시던지 아니면 앞부분은 꼭 읽어 보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계속 책 이야기를 하겠는데, 혹시 “느낌표”라는 TV 프로그램 기억나세요?

석진: 네. 꽤 유명했었죠.

경화: 거기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거 했었잖아요. 근데 거기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정해서, 온 국민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한 달에 한 권씩 정해서 알려줬었잖아요. 기억나세요?

석진: 저는 어떤 서점을 찾아가서 어떤 친구한테 “어느 책 몇 쪽에 무슨 내용 있는지 얘기해 봐라.” 했는데 그 친구가 정말 그 내용을 얘기하는 그 부분만 기억나요.

경화: 그러면 직접 그 책을 사서 읽으신 적은 없으세요?

석진: 아직 없어요.

경화: 전 그때 “괭이부리말 아이들”, “봉순이 언니”, 이런 책들을 많이 알게 됐는데, 그때 또 알게 됐던 책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이었어요. 그때 그 책 제목 때문에 배흘림 기둥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었거든요. 배흘림 기둥이 뭔지 아세요?

석진: 기둥인데 약간 볼록하게 나온 기둥 아닌가요?

경화: 맞아요.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그러니까 위와 아래가 오히려 얇고 가운데 부분이 약간 볼록한 기둥이 한국의 전통적인 그, 집들의 기둥 모양이래요. 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알게 됐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석진: 아, 그렇군요. 그리고 저는 저희 고향의 건축물에 대해서 얘기해 드린다고 했잖아요. 포항에는, 포항 호미곶에 가면 손 모양 동상이 있어요.

경화: 아! 본 적 있어요. 실제로 말고 TV에서.

석진: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정말 전국의 많은 분들이 거기 호미곶에 오셔서 그 새해 첫 태양을 보러 오시는데요. 해가 뜨면 그 손 모양 위로 해가 떠올라요. (오, 진짜요?) 그 모습이 정말 멋져요. 사람이 너무 가서, 정작 저도 못 갔어요.

경화: 아, 그래요? 오빠 집에서 가까웠나요?

석진: 한 차타고 20분? 정도 가면 돼요.

경화: 되게 가까웠군요. 근데 못 가셨어요?

석진: 네. 못 갔고, 또 저는 만약에 외국 분들이 한국에 오시면 한 번쯤 가 보셨으면 하는 건축물 중에, 광화문.

경화: 아! 네, 맞아요.

석진: 광화문에 있는 또, 경회루.

경화: 경복궁! 경복궁 안에?

석진: 경회루.

경화: 네. 그래서 경복궁, 사실 저도 가 봤는데 정말 좋아요. 저 경복궁 정말 정말 좋아해요.

석진: 네, 너무 좋고, 또 그렇게 비싸지 않죠? 입장료가.

경화: 네. 굉장히 싸요. 1,500원인가? 그럴 거예요.

석진: 맞아요. 그리고 전 또 남산국악당.

경화: 남산국악당은 남산에 있나요?

석진: 그렇죠. 충무로 역에 내리시면 바로 가까이에 있으니까, 5분도 안 돼서 그냥 가실 수 있어요.

경화: 그 곳은 공연장인가요?

석진: 네, 공연도 하고 한국 전통적인 건축물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거기서 전통 혼례도 치르고, (아, 그렇구나.) 전통적인 결혼식도 하고 국악 공연도 하고.

경화: 주말에 놀러 가 봐야 되겠어요.

석진: 네. 네. 꼭 가 보세요. 그리고 저는 전통적인 건축물 하면 절이 많이 떠올라요. (네, 네, 맞아요.) 그래서 저는 비록 불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절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많은 외국 분들이 절을 찾아가 봤으면 좋겠어요. 절이 좋은 게, 산 속에 있잖아요. 자연하고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경화: 네, 맞아요. 제가 이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건축 특징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그때 그 특징이 바로 그거였어요. 그, 중국하고 일본과 비교를 한다고 하면, 중국은 웅장하고 장대한 그 규모가 특징이고, 일본은 굉장히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라면, 한국은 그 자연 환경에 잘 조화된 그런 규모랑 기능이 특징이래요. 네, 그래서 절이 되게 적절한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중국, 한국, 일본 각자 그런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경화: 네, 맞아요.

석진: 네, 지금까지 저희가 한국의 건축물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요. 어떻게, 만족하셨나요?

경화: 어떡해요. 저희가 잘 몰라서 많이 조사했어요.

석진: 네, 맞아요. 아무튼, 경화 씨가 추천해 줬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그 책은 정말 한국어를 좀 많이 아시면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경화: 네, 정말 재밌어요. 정말 강추합니다.

석진: 강력히 추천한단 말이죠. 네, 그러면 저희 이야기 여기서 마칠까요?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화: 네,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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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4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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