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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16 - PDF

TTMIK Iyagi #116 - PDF

Released Tuesday, 26th 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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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6th 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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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장난전화 해 보셨어요?

효진: 많이 해 봤죠.

석진: 진짜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주제를 장난전화로 한번 정해 봤습니다.

효진: 그래요?

석진: 네.

효진: 저 어릴 때 장난전화 몇 번 많이 해 봤던 기억나요.

석진: 어떻게 하셨어요?

효진: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딱 하나 기억이 나는 게, 저희가 이사를 했어요. (네.) 그래서 전화번호, 집에 전화번호가 바뀐 거예요.

석진: 네.

효진: 그런데 어느 날, 어릴 때였어요. 되게 초등학교 1학년, 이렇게 어릴 때였는데, 집에 있는데 너무 심심한 거예요.

석진: 혼자 있었나요?

효진: 네. 너무 심심해서, 119에 전화를 해서, 제 옛날 집이 불탔다고. 그러고 끊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그렇게 119에 전화를 해서 장난전화를 걸면, 추적이 된데요. 그래서 다행히 저는 아마 추적되기 이전에 그런 장난전화를 해서, 제 생각에는 제 옛날 살던 집에 구급차가 갔을 거라고 생각이 되요.

석진: 효진 씨, 정말 용감했네요. 무모하고 용감했네요.

효진: 그렇죠. 발각됐으면 엄청 혼났을 거예요.

석진: 요즘은 장난전화 걸었다가, 그게 발각이 되면 벌금이 되게 비싼 걸로 알아요.

효진: 맞아요. 왜냐하면 소방관 아저씨들이나, 응급처치 하시는 분들이 거기까지 가야 되고, 그만큼 실제 필요한 사람들이 그 혜택을 못 누릴 수가 있잖아요.

석진: 맞아요. 저는 어렸을 때, 장난전화 할 때는, 그냥 아무 번호나 누르고, 가만히 있었어요.

효진: 정말요?

석진: 아무 말도 안하고, 그러면 처음에는, 처음에 한, 두 통은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끊어요. 그런데 세 통 때부터 이 사람들이 점점 화가 나는 거예요.

효진: 똑같은 집에 계속 몇 번 하는 거예요?

석진: 그렇죠.

효진: 아이고...

석진: 그러면서 이제, 점점 욕을 하시고, 화를 내시고 그래요.

효진: 저 같아도 화날 것 같아요.

석진: 그런데 그게 어렸을 때는 재밌었던 거예요.

효진: 그렇죠. 어리니까.

석진: 네. 그거 한 번 직접 당해 보면, 정말 나도 화가 많이 날 텐데, 그때는 이제 장난전화를 거는 입장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효진: 어떻게... 근데 요새는 오빠, 집 전화도 그렇고, 특히 핸드폰을 많이 이용하는데, 전화를 걸 때, 그 누가 전화를 하는지 다 뜨잖아요.

석진: 맞아요.

효진: 그래서 장난전화 하기도 힘들어진 것 같아요.

석진: 네. 근데 제가 했던 이런 장난전화들은 뭐랄까... 그게 상대방에게 장난을 치는 거지만, 그렇게 금전적이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주는 건 아니잖아요.

효진: 정신적으로는 조금?

석진: 약간?

효진: 네. 약간.

석진: 근데 요즘은 이런 장난전화들이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기 위해서, 많이 발전하고 있대요.

효진: 장난이 더 이상 장난이 아니라 사기전화가 되는 거죠.

석진: 맞아요.

효진: 그래서 "보이스 피싱"이라고 하죠. 오빠.

석진: 네. 요즘에는 저희가 "보이스 피싱"이라는 말을 쓰는데, 효진 씨는 한번 겪어 본 적 있나요?

효진: 저는 물론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아 본 적은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 속은 적은 없는데, 저희 집에 있었던 일인데 이거는. 사실 이런 "보이스 피싱"이 성행하기 전에, 지금처럼 성행하기 전에 굉장히 옛날 일었어요. 한 초등학교, 이것도 1학년인가, 2학년 쯤, 제가 되게 어릴 때였는데, 어느 날, 엄마, 아빠와 다 같이 오빠랑 넷이서, 가족끼리 외출을 했다가 아빠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아마, 그날 동네에서 친구를 만나고 계셨을 거예요, 그리고 엄마랑, 저랑, 오빠는 어디 서점에 들렀다가 집에 왔어요. 그래서 아빠는 저녁에 친구와 동네에서 술도 마시고 밥도 드시고 계셨고, 저랑, 엄마랑, 오빠는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집에 전화가 오더니, 엄마한테 아빠가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해서, 수술을 빨리 해야 되니까 돈을 보내라고 그런 식으로 전화가 온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놀라셨는데 미심쩍잖아요. 근데 엄마가 아빠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알고 계셨고, 동네여서 거기 가 보셨대요. 그러니까 아빠가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술을 드시고 계셔서, 그때는 휴대전화가 없을 때여 갖고 엄마가 직접 가 보셨는데, 이게 사기전화였구나 라는 걸 아셨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은 되게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석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효진: 어떤 경험이었었어요?

석진: 저는 제가 겪은 건 아니고 저희 어머니께서 겪으셨어요.

효진: 네.

석진: 전화가 왔는데, 제가, 아들인 제가 공사장에 끌려가서 두들겨 맞고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저를 바꿔준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얘를 구하려면 돈을 가지고 와라.

효진: 네.

석진: 그 통화 속에서 그 목소리가 “엄마, 저 석진이예요. 살려 주세요.” 막 이렇게 얘기를 했대요. 근데 어머니가 듣기에 제 목소리가 아닌 거예요. 그리고 약간 중국 사람이 한국말하는 그런 느낌이 많이 나더래요. 놀라서 그냥 그 전화를 끊고 저한테 바로 전화를 했어요. 근데 그때 당시 제가 샤워 중이였어요.

효진: 어떡해... 전화를 안 받았구나.

석진: 네. 그때 못 받고, 바로 샤워 끝나고 나서 전화를 해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놀랐다면서...

효진: 정말 놀라셨을 것 같아요.

석진: 네. 손이 막 벌벌벌 떨릴 정도로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

효진: 진짜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효진: 저는 한 번 전화를 받았는데, 대게 뭐랄까 제가 "보이스 피싱"이란 걸 딱 간파했었어요. 왜 그랬냐면. 아빠 대학교 후배라고 전화가 온 거예요. 그래서 “누구 찾으시는데요?” 이러니까 아빠를 찾는대요. 그래놓고 저희 오빠 이름이 광민이거든요. 광민이 아빠를 찾는대요, 계속. 그래서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하니까 이름을 말하긴 말해요. 그런데 저희 아빠 성함 아시냐고 물으니까 계속 광민이 아빠라고만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어딘가에서 저희 오빠 이름과 집 전화번호를 알고, 아빠를 속이려고 아빠를 찾는데 제가 자꾸 아빠 이름을 물어 보니까, 당황을 해서 대답을 못 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나중에 아빠한테 여쭈어 보니까 “그런 이름의 후배는 아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더라고요.

석진: 맞아요. 큰일 날 뻔했네요.

효진: 우리도 누구나 몇 번씩 그런 전화를 받아 보잖아요.

석진: 맞아요. 맞아요.

효진: 우체국에 택배가 왔으니 돈을 보내라던지, 은행인데 지금 주민번호랑 뭐랑 필요하다느니, 그런 식으로 개인 정보를 빼가기도 하고 그래서 요새는 진짜 함부로 전화로 자기 주민등록번호라던지, 아니면 어디로 돈을 보내라던지 그런 거는 절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석진: 정말 맞아요. 맞는 말이에요. 방금 효진 씨가 얘기한 예들이 정말 많이 일어나는 "보이스 피싱"이에요.

효진: 맞아요. 진짜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석진: 네. 저희 대한민국 사람 거의 80%가 당해 봤을 거예요.

효진: 네.

석진: 네. 택배가 왔는데 가져가려면 돈, 몇 십만 원은 내야 된다.

효진: 말도 안 되죠.

석진: 네.

효진: 절대 잘 알아보지 않고 돈을 보낸다거나 하지 말고, 볼 일이 있으면 은행에 직접 가서 확인을 하고 돈을 보내고 그런 식으로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아무튼 저희가...

효진: 장난전화 얘기하다가 "보이스 피싱"까지 이야기가 흘러갔어요.

석진: 이런 얘기는 제 자랑 같지만, (네) 제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보고, 제 얼굴을 보고 저희 집에 전화해서 나랑 사귀자고 전화 받은...

효진: 장난전화 아니에요? 그거 딱 장난전화인데요. 뭘.

석진: 아무튼 저희가 장난전화로 얘기를 해 봤고요.

효진: 네.

석진: 여러분은 어떤 장난전화를 받아 보셨는지...

효진: 또 어릴 때 누구나 장난전화 해 봤을 것 같은데, 자기가 했던 가장 기발한 장난전화가 뭐였는지, 꼭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석진: 네. 중요한 건 상대방에게 너무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거.

효진: 네.

석진: 혼나요 그러면.

효진: 네.

석진: 네. 그럼 저희는 여기까지 하겠고요.

효진: 다음 이야기 에피소드에서 만나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효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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