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MIK Iyagi #121 - PDF

Released Tuesday, 31st Jul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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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오랜만이에요. 석진 오빠.

석진: 네. 정말 오랜만이에요.

경화: 네.

석진: 제가 한 달간 휴가를 마치고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경화: 환영합니다.

석진: 네. 감사합니다. 근데 저 지금 적응이 잘 안 돼요.

경화: 진짜요?

석진: 네. 경화 씨.

경화: 네.

석진: 적응이 무슨 뜻이죠?

경화: 환경이, 주변 환경이 바뀌었는데, 그 상황에 어색해하지 않고, 불편해하지 않았을 때, 그때 우리가 “그 상황에 적응했다.”라고 얘기하죠.

석진: 맞아요. 경화 씨는 최근에 어떤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 적응할 기회가 있었나요?

경화: 저는 최근이라면 그래도 TalkToMeInKorean에서 일하게 된 게 가장 최근에 겪은 큰 변화였죠.

석진: 적응이 잘 되던가요?

경화: 적응 잘 됐었어요.

석진: 그래요?

경화: 처음에는 현우 오빠와 경은 언니를 보면서 일하는 게 굉장히 신기했는데, 금방 적응했어요.

석진: 저는 처음에 경화 씨가 적응이 잘 안 됐어요.

경화: 그랬어요? 제가 또 맞은편에 앉아 있어서.

석진: 처음에는 경화 씨가 그냥 조용한 사람이고, 수줍음 잘 타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정반대더라고요.

경화: 사실 제가 두 가지 면을 다 가지고 있어요.

석진: 무서운데요. 그리고 저는 군대에서 제대했을 때, 그때 적응이 정말 잘 안 됐어요.

경화: 적응이란 단어를 제일 많이 들을 때가 그때인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한 2년간, 2년 넘게 남자들끼리만 같이 살고, 사회 일은 거의 잘 모르고 살다가 그렇게 전역하고 사회로 나갔는데, 이거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정말 적응이 잘 안 되더라고요.

경화: 그럴 것 같아요. 너무 다르잖아요.

석진: 네. 그리고 제가 전공이 영어였는데, 돌아오니까 애들이 영어를 정말 잘하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하는 영어는 정말 수준이 낮은 그런 영어인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정말 적응이 안 됐어요.

경화: 그랬군요. 근데 오빠, 최근에 호주 다녀오셨잖아요. (네.) 호주에서는 어떤 게 적응이 잘 안 되셨어요?

석진: 호주가서는 정말 좋았어요. 사는 것도 편했고 그랬는데 다만 제 속이, 배가 적응이 안 된 거예요.

경화: 그렇구나.

석진: 맛있는 걸 많이 먹었는데, 이 배가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소화를 잘 못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한 일주일간 제가 화장실을 못 갔어요.

경화: 진짜요?

석진: 네.

경화: 세상에. 근데 저도 사실 서양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소화는 확실히 한식이 훨씬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렇죠?) 네. 서양 음식은 소화가 잘 안 되더라고요.

석진: 네. 그리고 한 일주일 지나니까 그때부터 제가 화장실 잘 가게 되더라고요.

경화: 진짜요?

석진: 네. 이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제가 적응이 잘 안 됐어요.

경화: 그 점 말고는 뭐 불편한 거 없었어요?

석진: 그렇게 불편한 건 없었는 것 같은데. 뭔가 차이점이 되게 많았어요. 한국하고.

경화: 네.

석진: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호주 편”을 만들어서, 이야기 “호주 편”에서 다루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경화: 그럼 저를 위해서 한번 “영국 편” 만들어 주세요.

석진: “영국 편”이요? 그러면 제가 듣는 입장으로 하나 만들게요.

경화: 네. 알겠습니다.

석진: 이야기 세계 편! 좋다! 나중에 저 라오스도 한번 할게요.

경화: 나라별로 다 하는 거 아니에요? 저희?

석진: 재밌겠어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적응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요.

경화: 네.

석진: 여러분도 어느 새로운 나라에 가거나,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 갔을 때, 그 환경에 알맞게 행동하게 되기까지는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같아요.

경화: 맞아요. 새로운 학교나, 새로운 동네에 이사 가도 사실 적응이 잘 안 되잖아요.

석진: 제가 친구가 별로 없어요.

경화: 포항으로 돌아가셔야 될 것 같아요.

석진: 아무튼 이런 적응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알려 주세요.

경화: 네. 꼭 알려 주세요.

석진: 기다릴게요. 그럼.

경화: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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