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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25 - PDF

TTMIK Iyagi #125 - PDF

Released Tuesday, 28th August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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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오늘은 저희가 장기 자랑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건데요.

경화: 아! 장기 자랑!

석진: 네. 장기 자랑이 뭐죠?

경화: 장기 자랑이요?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거죠.

석진: 자기가 잘하는 것을 남들한테 보여 주는 건데.

경화: 그렇죠.

석진: 보통 이 장기 자랑을 언제 하죠?

경화: 학창 시절에 많이 하죠.

석진: 저는 고등학교 때, 저희 고등학교하고 다른 고등학교하고 같이 합쳐서 어디 계곡에 놀러 갔어요. 다른 학교 애들이 같이 있으니까, 막상 무엇을 먼저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그 분위기를 좀 더 재밌게 하려고 장기 자랑을 각 학교 별로 준비해서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춤을 췄었는데 재밌었어요.

경화: 재밌기만 했나요?

석진: 사실 저는 좀 창피했었는데, 남들이 장기 자랑 하는 걸 보니까 그건 재밌었는데, 제가 춤을 추고, 하려니까, 너무 부끄러웠어요.

경화: 얼마동안 연습했어요?

석진: 한 두 시간 동안?

경화: 진짜요? 즉석에서 짠 거군요.

석진: 네.

경화: 아, 그렇구나.

석진: 그렇게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경화: 그럼 더 어렸을 때는 장기 자랑 안 나가셨어요?

석진: 조그만 애들이 노는 걸 보고 싶어 하시니까 어른들이 애들한테 뭐 좀 해 보라고 시킬 때 있잖아요.

경화: 맞아요.

석진: 그때 제가 로봇 춤을 췄어요.

경화: 몇 살 때요?

석진: 그때가 한 여섯 살 때?

경화: 아! 네, 맞아요. 그때 학교 들어가기 전 나이에 그런 재롱을 많이 떨죠.

석진: 맞아요. 경화 씨는 장기 자랑 해 본 적 있어요?

경화: 저는 장기가 없어요. 그래서 장기 자랑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었고요, 나갔을 때는 항상 단체로 뭔가 해야 했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는 빠질 수 없으니까 같이 했는데, 혼자나 몇 명이서 이렇게 하는 거는 가끔 끼어서 했지, 제가 이렇게 중앙에 선다거나 그런 식으로 잘하는 건 없었어요. 근데 주로 장기 자랑 하면 노래나 춤을 많이 하잖아요.

석진: 그렇죠.

경화: 근데 제가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 중에 이제 웃기는 걸로 이렇게 장기 자랑을 하는 친구들이 나타났던 것 같아요. 그게 또 훨씬 재밌는 거예요. (그렇죠.) 그래서 “나도 좀 웃길 수 있다면 할 수 있을 텐데.”, 예를 들면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꼭, 코너 형식의 개그가 아닐지라도, 예를 들어서 노래 굉장히 못하는 친구가 나와서 노래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이제 끝났으니까 “와!” 박수 쳐 주면서 막 웃고, 이제 들어가라고 했더니 한 곡 더 부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 불렀는데, 이제 예의상 “앵콜! 앵콜!”해 줬는데, 한 곡 더 부르고, 그런 식으로 못 부르는데 계속 부르는 친구가 있었어요. 근데 그 자체가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르는 그 뻔뻔함이 너무 재밌어서, 그 뒤로는 “노래를 꼭 잘하지 않아도 장기 자랑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죠.

석진: 네, 맞아요. 장기 자랑의 매력이 그거인 것 같아요. 용기를 내서 뭔가를 보여 준다는 게, 그게 참 좋은 것 같은데, 근데 이게 장기 자랑을 잘 못하면, 사람들이 그 장기 자랑을 되게 좋아하지 않는다면, 또 되게 부끄럽잖아요. 망신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을 잘 선택해서 해야 될 것 같아요. 정말 자기가 “뭔가 보여 주고 싶다.”, 자신감이 넘칠 때 그때 장기 자랑을 보여 줘야지, 별로 자신감이 없는데 그 상태에서 보여 주면 좀 역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경화: 아까 제가 말했던 그 친구처럼 좀 뻔뻔하게 해야 그래도 웃기기라도 하죠.

석진: 맞아요.

경화: 그리고 장기 자랑 하면, 사실 생각나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주로 장기 자랑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오리엔테이션, 이럴 때 많이 하잖아요. 저희 고등학교 오리엔테이션을 갔는데 한 친구가 장기 자랑을 하겠다고 올라왔는데 뭘 했는지 아세요? 최화정 씨가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왜, 외화 더빙을 하는 성우 분들 있잖아요, 그 분들 말투 따라하는 걸 했었어요. 굉장히 새로운 거예요. 그런 건 연예인들이 하는 것만 봤는데, 실제 제 친구가 하니까.

석진: 성대모사를 한 거군요.

경화: 그렇죠. 바로 성대모사죠. 그런데 너무 재밌어서 그 친구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그 장기 자랑만 했는데요, 그래도 뭔가 하나 가지고 있으니까 그걸 계속 우려먹을 수 있어서, 그리고 재밌으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석진: 여기서 우려먹는다는 말은 계속 쓴다는 얘기죠. (그렇죠.) 재밌네요. 저희가 지금까지 장기 자랑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장기를 가지고 계세요?

경화: 네. 꼭, 아까 제가 말했듯이, 노래나 춤이 아니더라도 보여줄 수 있는 묘기라든가 자기 신체의 어떤 부분이 남과 다르게 움직인다거나 이런 것도 장기죠.

석진: 그렇죠. 그렇죠.

경화: 꼭 알려 주세요. 코멘트로!

석진: 꼭 기다릴게요. 끝나기 전에 장기 하나 보여 주면서 끝내는 건 어떨까요?

경화: 장기를 어떻게 들려주죠?

석진: 성대모사, 해요?

경화: 저 성대모사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어요.

석진: 한 번 해 봐요. 자신감 있게.

경화: 누구요?

석진: 최화정 씨요.

경화: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석진: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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