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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36

TTMIK Iyagi #136

Released Tuesday, 13th November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TTMIK Iyagi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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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3th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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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경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경화: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언니.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 이야기 주제가 뭐죠?

경화: 잠버릇이요.

효진: 잠버릇. 언니는 잠버릇 있어요?

경화: 저는 잠버릇이라면 뭐 특별한 건 없는데, 그냥 잠을 자면서 누가 말을 시키면 말을, 대답을 한대요. 그런데 앞뒤가 안 맞게.

효진: 정말요?

경화: 다른, 동문서답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효진: 예를 들어서?

경화: 뭐 예를 들어서... 뭐, 엄마가 “경화야, 밥 먹고 자는 거야?” 이랬는데 뭐 제가, “고릴라가 나타났어요!” 뭐 이런 거 있잖아요.

효진: 정말 말이 안 되네요.

경화: 네.

효진: 그렇구나.

경화: 효진 씨는 어때요?

효진: 저도 특별히 뭔가 특이한 잠버릇은 없는 것 같은데, 가끔씩 엄마가 자는데 깨우세요.

경화: 네.

효진: 엄마가 방에서 주무시고 계신데, 누가 우는 소리가 들린대요. 그래서 제 방에 와 보면 제가 울고 있대요. 자면서, 꿈을 꾸면서 울 때 있잖아요. 꿈 안에서. 그때 실제로도 우나 봐요. 저는.

경화: 어떡해...

효진: 언니는 자면서 운 적 없어요?

경화: 저는 자면서 꿈에서 울어도 실제로 일어나 봤을 때 울고 있지는 않았어요.

효진: 저는 좀 몇 번 있었어요. 자다가 울면서 깬 적도 있고, 제가 그래서 안 적도 있고, 엄마가 소리를 듣고 와서 깨우신 적도 있고, 아니면은 가끔은 몸이 거꾸로 이렇게 반대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잘 때 머리와 다리가 있던 방향이, 머리를 두었던 곳에 발이 가 있고, 다리를 두었던 곳에 머리가 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가끔씩.

경화: 아, 진짜요?

효진: 네.

경화: 안 그래도 제가 방금 그거 물어보려 그랬거든요. 자면서 누구나 다 움직이겠지만, 많이 움직이는 편인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효진: 근데 저도 모르겠어요. 움직인 기억이 하나도 없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 보면 가끔 그렇게 되어 있어요. 몸이.

경화: 진짜요?

효진: 네.

경화: 돌면서 그래도 떨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네요.

효진: 한 번도 침대에서 떨어져 본 적은 없는데, 언니는 침대에서 떨어져 본 적 있어요?

경화: 저는 떨어져 본 적은 없는데, 저는 그렇게 움직일 때 어떤 식으로 움직이냐면, 이불을 발로 차나 봐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춥다!” 이러면서 일어나면, 엄마가 “너가 이불을 찬 거다. 누가 이불을 치운 게 아니라. 본인이 찼으면서 왜 춥다고 하냐!” 이렇게 말씀하세요.

효진: 왜 이불을 찰까요. 궁금하네요. 무슨 꿈을 꾸길래.

경화: 축구 하는 꿈을 꾸는지.

효진: 발로 이렇게 이불을 차면서.

경화: 네. 네. 이런 것도 잠버릇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효진 씨는 불을 켜 놓고 잘 수 있어요?

효진: 저요?

경화: 네.

효진: 피곤하면 저도 모르게 잠들 때 있잖아요.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그럴 때는 불을 켜 놓고도 저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경우는 있는데, 보통 자기 전에 항상 불을 끄기 때문에 제가 불을 켜고 잘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잠이 드니까 잘 수 있는 거겠죠? 저는?

경화: 네, 맞아요. 너무 피곤해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면은 불을 켜 놓고 자겠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래도 피곤하잖아요. 그쵸?

효진: 그죠. 좀 더.

경화: 더 피곤하죠. 불을 켜고 자면.

효진: 그렇죠. 언니는 불을 켜 놓고 잘 수 있어요?

경화: 저는 불을 켜 놓고 잘 수는 있는데, 역시 피곤함을 더 느끼는 타입인데, 저희 집에 불을 켜고, TV를 켜야지 잠이 드는 분이 계세요.

효진: 불이 꺼져 있으면 잠을 못 자고요?

경화: 네. 불을 딱 끄는 순간, 눈을 번쩍 뜨세요.

효진: 누가 그러시죠?

경화: 저희 아빠가 그러세요. 그래서 아빠가 주무실 때는 불도 끄면 안 되고.

효진: 그러면은 엄마는 어떠세요?

경화: 엄마는 불을 꺼야 주무시죠. 여기서 저희 집안의 비밀이 들어나나요. 아, 농담이고요. 그래서 자주 아버지께서는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주무시는데, 거실 불을 끄거나 아니면 TV를 끄면 아버지가 눈을 번쩍 뜨시면서 “나 TV 보고 있어. 나 안 자고 있단 말이야.” 이렇게 말씀하세요.

효진: 뭔지 알아요. 저희 엄마, 아빠도 가끔 그러시는데 너무 신기한 게, 실제로 주무시고 계신 것 같거든요?

경화: 네. 분명히.

효진: 저희가 끄면 뭐라고 하세요. 보고 있다고.

경화: 네.

효진: 근데 진짜 끄고 자세요. 끄고 주무세요. 경화 언니 아버님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항상 TV를 켜 놓고 계신가요?

경화: 네. 근데 아마 중간에 일어나서 끄시는 것 같아요. 한 새벽 3시나, 4시쯤에. 이제 그때 큰방에 다시 들어가시는 거죠.

효진: 그렇구나. 너무 신기해요.

경화: 진짜 신기해요.

효진: 그렇구나. 언니는 잠꼬대하는 편인가요? 아까 대답한다고는 했는데,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잠꼬대를 할 수 있잖아요.

경화: 맞아요. 저는 그냥 격한 꿈을 가끔 꾸는데, 그럴 때만 잠꼬대를 하는 것 같아요.

효진: 잠꼬대를 하면 이제 누가 옆에서 알려 주기 때문에 아는 거죠.

경화: 그렇죠. 혼자 잘 경우에는 제가 잠꼬대를 하는지 아무도 모르겠죠.

효진: 저는 사실 조금 궁금해요. 제가 어떻게 자고 있는지. 왜냐면은 엄마가 가끔 제가 울 때 와서 깨우신다고 하셔도, 저 혼자 제 방에서 문을 닫고 자기 때문에 사실 제가 잘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경화: 맞아요. 근데 가끔 잠버릇 중에 많이 들어 보는 게, 코를 골거나, 이를 가는 거잖아요. 근데 이를 가는 거나, 코를 고는 거는 주로 남이 알려 줘야 알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입을 벌리고, 입을 벌리고 잘 자는 것 같아요.

효진: 근데 보통 저도 피곤하면 입을 벌리고 잘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피곤하면 할수록 저는 입을 벌리고 자는 것 같아요.

경화: 맞아요. 그래서 저도 너무, “아! 나도 예쁘게 자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엄마한테 “엄마, 저 항상 입 벌리고 자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항상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효진: 다행이네요.

경화: 그래서 아마, 저도 아마 피곤할 때 입을 더 벌리고 자는 게 아닌가. 근데 그럴 때는 깨어났을 때 자신이 느낄 때가 있거든요. “어머, 나 입 벌리고 잤어!” 이렇게.

효진: 저는 그렇게 느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경화: 아, 진짜요? 그럼 혼자 너무 창피한 거예요.

효진: 다행이 아무도 못 봐서. 그리고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이 너무 예쁘게 자잖아요. (맞아요.) 입을 벌리는 건 절대 상상도 못하고, 되게 정갈한 자세로 잠을 자잖아요. 근데 저는 이렇게 천장을 보고 누워서 거의 차렷 자세로 자는데, 드라마 주인공들은. 저는 그게 가능한 건지 궁금해요. 실제 그렇게 자는 사람이 있는지.

경화: 저희 가족은 모두 그렇게 자요. 입은 벌리지만. 입은 벌리지만, 똑바로 누워서. 효진 씨는 어떻게 자죠?

효진: 저는 옆으로 누워서 자거든요.

경화: 아, 옆으로! 저는 옆으로 누워서 자면 팔이랑 이런 게 너무 아프던데.

효진: 아, 정말요?

경화: 네.

효진: 그리고 저는 또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뭔데요?) 저는 사실 잘 때, 제 침대 위에 코끼리 인형이 있어요. 약간 길쭉한. 그걸 안고 자야 돼요. 근데 저는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주변에서 그걸 가지고 놀리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경화 언니한테 물어보려고 했는데 언니는 똑바로 누워서 잔다면은 뭘 안고 자거나 하지는 않겠네요.

경화: 네, 그렇죠. 그냥 자는데, 제가 알기로는 의외로 남성분들이 많이 부드러운 물체를 안고 자신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효진: 정말요? 부드러운 물체요? 인형을 말하시는 건가요?

경화: 아니요. 오히려 인형보다는 뭐, 베개를 하나 더 안고 잔다거나 부드러운 이불, 덮는 이불 말고 따로 부드러운 이불을 이렇게 끌어안고 잔다거나.

효진: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저희 아빠가 여름에 주무실 때 되게 더워하세요. 남자들이 보통 더 많이 더워하잖아요. 그래서 전에 엄마랑 마트에 갔는데 엄마가 죽부인 있잖아요. 그걸 안고 자면 시원하다고 아빠를 사드릴까 하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죽부인이라는 게 한국에만 있는 건가요?

경화: 그렇다고 알고 있어요.

효진: 그죠. 되게 신기한 것 같아요. 죽부인이 뭐죠? 언니?

경화: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기둥 같은 건데, 그걸 부인처럼 안고 자면 그 대나무 재질 때문에 굉장히 시원하다고 하더라고요.

효진: 네. 그래서 여름에 그걸 안고 자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실제로도.

경화: 아, 진짜요?

효진: 파니까 마트에서.

경화: 오히려 불편할 것 같은데, 아무튼.

효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도 그렇게 딱딱한 걸 안고 자면 조금 불편할 것 같긴 해요.

경화: 진짜요.

효진: 잠버릇을 얘기하다가 죽부인까지 얘기가 나왔는데요, 언니. 저희는 잠버릇이 심한 건지, 안 심한 건지. 다행히 저희가 코를 골거나, 이를 갈지는 않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 중에는 정말 특이한 잠버릇이 있는 분들이 계신지 궁금해요.

경화: 네. 특이한 이야기 있으면 댓글에 남겨 주세요.

효진: 그리고 입 벌리고 자시는 분들도 꼭 댓글로 알려 주세요.

경화: 네. 함께 부끄러워하자고요.

효진: 네. 그러면은 어디에 오셔서 댓글 남겨 주시면 되죠?

경화: TalkToMeInKorean.com에 오셔서 댓글 남겨 주세요.

효진: 그러면 저희는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경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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