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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46

TTMIK Iyagi #146

Released Monday, 6th May 2013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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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6th 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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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이에요.

경화: 오랜만입니다. 

석진: 앞으로 이야기가 2주일에 한 번씩 발행될 예정이에요. 

경화: 네. 원래 1주일에 한 번이었는데, 2주일에 한 번 만나게 되면 덜 자주 만나게 되는 거죠?

석진: 그 대신 저희가 조금 더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돌아올 거고, 또 그 사이에 많은 재밌는 콘텐츠들이 올라올 예정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경화: 걱정은 안 하실 것 같고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석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뭐에 대해서 얘기할 거죠?

경화: 오늘은 저희가 분실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예요. 

석진: 네. 분실.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을 분실이라고 하는데, 경화 씨는 뭐, 최근에 뭐 잃어버리신 적 있나요? 

경화: 저는 오빠도 기억하시겠지만 도시락 가방을 얼마 전에 (그 중요한 걸...) 지하철 선반위에 놓고 내려서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석진: 아이고. 

경화: 그때 또 하필이면 어머니께서 김밥을 정성들여 싸 주셨던 날이었는데, 그걸 놓고 내리니까 저도 속상하고 엄마도 속상했던, 그런 일이었죠. 

석진: 어머니한테 따로 안 혼나셨어요?

경화: 크게 화내시진 않으셨어요. 

석진: 알겠습니다. 저는 제가 대학생 때였어요. 제가 오랜만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돈을 벌었었어요. 그때는. 월급을 탄 날 친구들을 불러서 “내가 맛있는 거 사 주겠다.” 그래서 친구들을 불렀어요. 그리고 비싼 식당에 가서 맛있는 걸 많이 먹었었는데, 지갑이 없어진 거예요. 진짜 제가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정말 제가 평소 자주 가던 식당도 아니고, 또 자주 먹던 음식도 아니고, 그런 비싼 곳에 가서 친구들을 불러서 음식을 먹였는데 막상 지갑이 없다 보니까,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경화: 정말 당황스러웠겠어요. 오빠 입장에서 생각하면 착한 일 하려고 했는데, 뭔가 욕 먹는 일이 돼 버렸잖아요. 

석진: 그날 욕 많이 먹었었어요. 

경화: 진짜 친구들 입장에서도 생각하면 “얘가 이거, 거짓말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석진: 진짜요. 진짜. 

경화: 그래서 그때 지갑은 찾으셨어요? 

석진: 못 찾았어요. 

경화: 어디 갔을까요. 

석진: 네. 

경화: 저는 항상 뭐 잃어버리면 주로 아까 얘기한 것처럼 지하철에 놓고 내린 경우가 많은데요. 대학교 다닐 때 책 같은 것도 많이 선반 위에 올려놓고 그냥 내리고 그랬는데, 그럴 때마다 분실물 센터 있잖아요. 지하철에 분실물 센터에 전화해서 혹시나 거기 있을까 전화해 보면 없더라고요. 

석진: 아이고. 

경화: 굉장히 재빨리 다들 가져가시나 봐요. 

석진: 네. 맞아요. 보통 잃어버리면 다시 찾는 경우는 좀 드문 것 같아요. 

경화: 맞아요. 저는 최근에 또 선글라스를 잃어버렸어요. 

석진: 선글라스! 아, 그래서 요새 선글라스를 안 끼고 오셨군요. 

경화: 네. 맞아요. 그래서 선글라스를 잘 안 가지고 다니게 됐어요. 근데 사실 잃어버린 선글라스가 제가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 중에 가장 비싼 것이었거든요. 

석진: 아이고. 명품이었군요. 

경화: 그래서 보통 한국 사람들은 선글라스 안 쓰잖아요. 저도 예전에 그랬기 때문에, 가끔 여행갈 때 쓰니까 비싼 것을 샀었는데, 요즘에는 제가 자주 쓰잖아요. 눈이 부셔서. 그래서 이제 좀 저렴한 것을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렇게 비싼 것을 잃어버리니까 “역시 선글라스는 다시는 비싼 것을 사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석진: 사실 저는 잘 잃어버리는 편은 아닌데,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지하철을 탈 때도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어도, 선반에 안 올려놔요. 계속 가방을 메고 있고, 좀 약간 미련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놔둬요. 우산이든지, 가방이든지. 혹시나 선반에 올려놓을 때도 안 자요. 책도 안 읽어요. 계속 그 선반만 계속 쳐다봐요. 

경화: 제가 예전에는 그렇게 선반 위에 올려놔도 금방 기억을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꼭 그렇게 잊어버리고 그냥 내리니까 저도 그냥 안 올려놓고, 무겁더라도 그냥 계속 들고 있어요. 

석진: 아이고. 이거 뭐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요?

경화: 그러게요. 분실하는 물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석진: 예전에 제가 샀던 장난감들은 지금 다 어디 있는지 궁금하네요. 

경화: 장난감이 어디로 간지 모르게 다 사라졌어요?

석진: 네. 보통 그러지 않나요? 

경화: 저희 여자들은 보통 머리끈이 그래요. 머리끈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어느새 보면 없는 거예요. 손목에 주로 이렇게 끼워 넣는데, 어느새 보면 없어서, 머리를 못 묶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제 친구는 고정된 장소, 그러니까 거울이나,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에 감아 놓더라고요. 그래서 쓰고도 다시 거기에 감아 놓고, 이러니까 안 없어지는데, 저희는 보통 손목에 끼워 놓기 때문에, 잠깐 빼 놓고는 그걸 잊어버리는 거예요. 또 작아서 잘 안 보이니까. 그래서 자주 잃어버려요. 

석진: 저희가 지금까지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 여러분은 뭘 자주 잃어버리시는지 되게 궁금해요. 

경화: 아마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의 대표적인 게 우산 아닐까요?

석진: 저도 그 생각했어요. 맨날 사요. 우산. 

경화: 정말 돈이 아까워요. 우산 살 때마다. 

석진: 아 참, 저는 또 장갑 자주 잃어버려요. 

경화: 맞아요. 장갑도 진짜 잘 잃어버려요. 

석진: 저 작년에 제 여자 친구가 장갑을 하나 사 줬어요. 명동에서. 그런데 그걸 잃어버렸어요. 제가. 어찌나 미안하던지. 

경화: 그러니까요. 

석진: 여러분은 무엇을 자주 잃어버리세요? 

경화: 그리고 최근에 잃어버린 물건은 어떤 거예요?

석진: 여러분의 이야기를 저희한테 들려주세요. 

경화: 기다리겠습니다. 

석진: 네. 그럼 저희는 2주 후에 또 뵙죠. 

경화: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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