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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75

TTMIK Iyagi #75

Released Tuesday, 13th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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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3th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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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은 누나.
경은: 안녕하세요. 석진 씨.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경은 누나. (네.) 오늘 주제가 회식인데요.
경은: 네. 회식이에요.
석진: 네. 제가 정했어요.
경은: 왜요?
석진: 경은 누나, 회식 많이 해 보셨죠?
경은: 그쵸. 저는 회사 다닌 지 오래돼서 회식 굉장히 많이 했죠.
석진: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경은 누나가 할 말이 되게 많을 것 같았어요.
경은: 그래요? 안 좋은 이야기만 할 텐데.
석진: 그럼, 회식이 뭐죠?
경은: 회사에서 하는 식사? 이런 거예요. 근데 보통 식사가 아니라 보통 술을 마시죠.
석진: 맞아요. 회사 사람들이랑 “더 열심히 일하자”(그렇죠)라는 취지에서 같이 술도 마시고 밥을 먹는 그런 자린데요.
경은: 네. 주로 회사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회사 돈으로 밥을 먹는 거라서, 그건 좋아요.
석진: 네. 너무 너무 좋은 자린데,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런데 왜 싫어하시는 거예요?
경은: 사실 지금은 싫어하지 않아요. 지금 저희 Talk To Me In Korean 팀은 너무 좋으니까, 지금 회식을 하면 좋은데, 옛날에 회사를 다닐 때는 너무 싫었어요.
석진: 왜요?
경은: 왜냐하면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이유가 일을 하면서 힘들었으니까 조금 쉬고, 그리고 같이 친해지면서 불만이 있으면 불만도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라고 회식을 하는 거예요. 사실은. 그렇지만 회식을 가서도 똑같이 부장님, 과장님, 사장님 다한테 다 잘 해야 되고 눈치를 봐야 되고 그래야 되잖아요.
석진: 맞아요.
경은: 그리고 제일 싫은 부분은 술을 억지로 먹여요. 특히 한국 회사들은 그런 곳이 조금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술 마시기 싫은데 왜 술 안 마시냐고 그러면서 구박하고. (맞아요.) 그리고 심지어는 뭐 전화도 못 받게 하고 그랬었어요. 저희 회사는.
석진: 아, 집에 가지 말라고.
경은: 네. 집에 가지 말라고 까지는 아닌데, 왜 회식자리에서 전화를 하고 있냐. 잠깐 나가서 화장실에 가서 전화를 하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근데 그 과장님은 조금 특이하셨어요.
석진: 저는 얘기만 들어도 되게 싫어요. 지금. (그쵸?) 기분이 벌써 싫어지고 있어요.
경은: 석진 씨는 그런 회식 안 해봤어요?
석진: 저는 지금 Talk To Me In Korean 오기 전에 학교에서 일했었어요. 학교에 이런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같이 회식 자리를 가지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교수님이 되게 권위적이세요. 아주 유명한 연주자였어요. 학생들도 되게 우러러 보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네. 존경하고. 막 그런 면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교수님도 이제 학생들한테 이것저것 많이 시켰어요. 제가 국악 대학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악을 꼭 해야 했었고.
경은: 아, 그래도 그런 거는 좀 괜찮을 것 같아요.
석진: 네. 저는 괜찮았어요.
경은: 네. 어차피 뭐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모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재밌을 것 같은데.
석진: 단 한 가지 안 좋은 점이 (네.) 그 교수님이 되게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고, 그렇게 이제 재밌게 노셨는데
경은: 집에 갈 수가 없군요.
석진: 네. 집에 갈 수가 없었어요. 저는 술이 취했고, 배도 부르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는 분위기예요.
경은: 눈치 보이고 또.
석진: 맞아요. 맞아요.
경은: 가면은 다음 날 욕먹잖아요.
석진: 그럼요.
경은: 그리고 저 회사 다닐 때 회식을 하면 술을 엄청 많이 먹인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 다음 날 지각을 하면 정말 많이 혼나요. (와!) 회식을 할 때 보통 금요일 날 하지는 않아요. 금요일 날은 약속이 있고 그러니까 회사에서 조금 배려를 해주거든요. 그러면 화요일이나 수요일, 목요일 이렇게 평일에 하면 다음 날 회사를 가야 되잖아요. (네.) 그러면 꼭 높은 사람들, 과장님 부장님들이 굉장히 일찍 나와요. 그리고 지각하는 사람 있으면 혼내요.
석진: 아, 못됐다.
경은: 진짜 못됐죠.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석진: 회식의 취지는 참 좋은데. (맞아요.) 다른 회사에서는 아마 경은 누나가 겪었던 그런 회식 분위기가 많을 거예요.
경은: 네. 그리고 폭탄주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석진: 네. 술을 좋아하시거나 높은 분들한테 아부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회식 자리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은: 근데 요즘에는 회사 문화가 조금 씩 조금 씩 바뀌어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영화를 본다든가 아니면 술자리가 아닌 다른 모임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고는 하는데 그런 게 뉴스에만 나오는 걸 보면 거의 대부분의 회사는 안 그러는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의 회사들은 다 안 그래요. 술만 많이 마셔요.
석진: 그렇지만 우리 Talk To Me In Korean 회식은 어떻죠?
경은: 저희 회식은 술을 전혀 안 마시죠. 그리고 좋아요? 석진 씨?
석진: 네. 맛있는 거 많이 먹어서 너무 좋아요.
경은: 네. 다행이네요. 그러면 여러분 한국의 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물론 회사마다 정말 다르고요, 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긴 있어요.
석진: 저 같은 사람들은 아마 좋아할 거예요. (맞아요.) 맛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경은: 맞아요. 석진 씨는 회식 좋아하니까요. 네. 그러면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이런 회식 문화가 있는 지 저희한테 이야기 해 주세요.
석진: 누나, 우리 언제 회식해요?
경은: 추석 끝나고 할까요?
석진: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은: 네.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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