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MIK Iyagi #78

Released Tuesday, 4th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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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경화 씨.

경화: 네.

석진: 이번 주제가 뭐죠?

경화: 이번 주제는 꼴불견이요.

석진: 꼴불견! (네.) 꼴불견. 싫어하는 사람. (네.) 싫어하는 사람 보고 꼴불견이라고 많이 하죠.

경화: 네. 특히 사람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을 주로 꼴불견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석진: 요즘 유행어로 “진상”이라고도 하는데.

경화: 맞아요. 번역된 거 보니까 Jerk라고 번역돼 있던데요.

석진: Jerk! 오, 저는 몰랐는데 미리 준비하셨네요. 그러면 경화 씨가 그런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경화 씨는 주로 어떤 사람을 싫어하세요?

경화: 저는 단체 생활 할 때, 다 같이 할 때, 특히 힘든 일을 할 때 하는 척만 하는 사람 굉장히 싫어해요.

석진: 진짜요?

경화: 네.

석진: 그런 적이 있었나요?

경화: 저요?

석진: 그런 사람을 본 적 있었어요?

경화: 네. 그런 사람을 본 적은 굉장히 많았어요.

석진: 어떤 때?

경화: 봉사활동을 할 때나 아니면 같이 청소를 할 때나 그럴 때.

석진: 아, 그렇구나.

경화: 네.

석진: 저, 사실 최근의 일이 생각나는데요. (네.) 제가 동생이랑 세차를 하러 갔어요. 저는 열심히 차를 닦고 있었는데, 동생이 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동생이 너무 싫어서 혼냈어요. 근데 지나고 보니까 제가 잘못했더라고요.

경화: 왜요?

석진: "동생을 그렇게, 여잔데. 여자를 일 시키려고 하다니." 뭐 그러면서 많이 혼났는데 동생한테는 제가 아마 그런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을 것 같아요.

경화: 제 친구의 예도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제 친구는 여자친구인데 남동생이 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너무 남동생을 집안일을 안 시키고 제 친구만 시키니까 “단둘이 있을 때만이라도 남동생을 집안일을 시켜야겠다.” 해서 밥을 먹으면 누나인 제 친구가 요리를 하고 밥을 차리는 대신에 “너가 설거지를 해라.” 그러면 동생이 흔쾌히 “응, 알겠다.”고 하는데 은근히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면서 안 하고 기다린대요. 누가 올 때까지?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그래서 결국은 부모님이 오셨을 때 설거지가 안 되어 있으면 혼나는 사람은 제 친구래요. 그래서 그런 동생이 너무 얄밉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석진: 참, 듣기만 해도 얄밉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했던 일과 좀 비슷하기도 하고요. 저도 설거지 할 때 “나중에 할게.”, “나중에 할게.”, 이렇게 얘기하다가 안 하는 날이 많았었거든요. 반성합니다.

경화: 석진 오빠의 설거지는 누가 시켰는데요?

석진: 보통 동생이 시켜요. 저한테.

경화: 그럼 결국 안 하면, 결국 하는 사람은 누구예요?

석진: 동생이 할 때도 있고, 대부분은 제가 다시 하기는 하는데 제가 욕을 먹고 제가 또 하죠.

경화: 아, 그렇군요.

석진: 경화 씨가 만약에 소개팅을 나가요. 소개팅을 나갔는데 만나는 남자가 “아, 이래서 싫다.”라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네.) 그때는 또 사회 생활을 하다가 편한 일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과는 또 다른 그런 유형일 것 같은데.

경화: 네. 맞아요. 그럴 때는 우선 약속 시간에 늦게 오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석진: 음. 그리고?

경화: 그리고 이거는 그냥 그런 사람이 뭐 나쁜 사람은 아닌 건데, 제가 개인적으로 메뉴, 특히 먹는 음식을 선택할 때 굉장히 우유부단하거든요. 그래서 상대방도 우유부단하면 굉장히 상황이 난감해져요.

석진: 예를 들어서 만약에 제가 경화 씨랑 소개팅을 하고 있어요. 보통 남자가 “이거, 이거, 맛있는데, 같이 먹을까요?” 이렇게 하면 좋은데, “경화 씨 뭐 드실래요?” 이렇게 물어 보면 그게 싫은 거죠?

경화: 네. 그리고 제가 한번 “저는 다 잘 먹어요.” 얘기했는데 다시 물어 보면, 그냥 빨리 결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석진: “경화 씨, 이것도 맛있을 것 같고 저것도 맛있을 것 같은데, 경화 씨는 뭐 드실래요?” 이러면 싫은 거죠?

경화: 네.

석진: 네. 상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다 준비해 가요. 소개팅 할 때.

경화: 1차, 2차 어디 갈지요?

석진: 그것도 준비하고요. 이 식당에 뭐가 맛있는지.

경화: 오! 좋아요.

석진: 저도 사실 오래 기다리게 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그러니까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 그리고요. 뭘 하든 힘이 없는 사람.

경화: 맞아요. 같이 힘이 빠지죠.

석진: 그렇죠. 그렇죠. 만약에 등산을 갔는데 “아! 등산 재밌게 하러 가자!” 이렇게 했는데, “산에 세균들이 너무 많아서 싫어.”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런 핑계를 대면서, 그리고 제가 선물을 사 줬어요. 컵을 사 줬는데 “이거 너무 무거워서, 손목이 아파서 싫어.” 너무 싫어요. 정말.

경화: 불평 많이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석진: 그렇죠.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네. 지금까지 저희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요. 지금까지 얘기한 사람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아마 싫어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경화: 그런데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은 왠지 그게 문화인 나라도 있을 것 같아요. 한 20-30분 정도 늦는 것은 그냥 보통인 나라.

석진: 그런 나라가 있어요?

경화: 네. 들은 것 같아요.

석진: 그러면 20-30분 늦어도 되는 나라에 있는 그런 청취자분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줄 수도 있겠네요.

경화: 네. 남겨 주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제 시간에 가면 아무도 없는 게 확실하다.” 이런 나라 알려 주세요.

석진: 꼭 남겨 주세요. 그 나라 왠지 가고 싶네.

경화: 여유로운 나라겠죠?

석진: 네. 네. 그러면 만약에 우리나라에서만 싫어할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똑같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외국 가면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거예요.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경화: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빨리 빨리 문화에 관련된, 예를 들어서 줄 서 있는데 혼자 굉장히 천천히 행동을 해서 뒷사람을 기다리게 한다거나, 그런 사람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미움 받을 것 같아요.

석진: 아! 맞아요. 맞아요. 네. 지금까지 저희가 뭐 한국에서 싫어할 수 있는 사람,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봐서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을 한번 얘기를 해 봤는데요. TTMIK 청취자분들은 과연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지 되게 궁금해요.

경화: 네. 궁금해요. 알려 주세요.

석진: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경화: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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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5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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