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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79

TTMIK Iyagi #79

Released Tuesday, 11th October 2011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TTMIK Iyagi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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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1th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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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은 누나.

경은: 안녕하세요. 석진 씨.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씨, (네.) 오늘 어떤 이야기 할 거예요?

석진: 이번 주제가 형제, 자매잖아요. 누나는 형제, 자매가 다 있고.

경은: 저는 언니가 있고요. 그리고 남동생이 있어요. 석진 씨는요?

석진: 저는 여동생 한 명만 있어요.

경은: 그래요? 보통 저희 여자들한테는 오빠가 있는 게 “로망”이에요.

석진: 진짜요?

경은: 네.

석진: 그런 게 꿈이에요?

경은: 오빠가 없는 사람들한테요. 오빠가 있는 사람들은 물론 굉장히 싫어하더라고요. 왜 “로망”이냐면, 어렸을 때는 만화책을 많이 보잖아요. (네.) 만화책에 나오는 오빠들은 항상 굉장히 착해요. 그리고 여동생을 굉장히 잘 보살펴 주는 거예요. 나쁜 사람들이 나타나면 구해주고. 만화책이니까. 그렇게 도와 주는 오빠들이 너무 많았고요. 만화책에 나오는 오빠들은 정말 잘생겼어요. 정말 잘생기고 착하고 잘해 주고, 이렇기 때문에 오빠가 없는 사람들, 저 같은 사람들은 오빠가 있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했었어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석진 씨는?

석진: 경은 누나의 말을 들으니까 제가 참 미안해지네요. 제 동생한테.

경은: 동생이랑 친해요?

석진: 네. 정말 친해요. 너무 친해서 말싸움도 많이 하고요, 그렇지만 금방 풀리고. (네.) 네, 그래요.

경은: 동생이 음식 같은 거 많이 해 줘요?

석진: 네. 정말 많이 해 주고 있고요. 저도 반대로 음식을 많이 해 줘요.

경은: 싸울 때는 많이 싸우고.

석진: 네. 어렸을 때는 제가 뭐 동생을 “꼭 보살펴야 한다.” 그런 생각은 잘 없었어요. 그래서 동생이 잘못 하거나 그러면 제가 동생 많이 혼내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동생을 혼낼 수가 없는 거예요.

경은: 아, 그래요?

석진: 네.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때부터 이제 모든 여자들을 제가 혼낼 수가 없었고, 동생한테는 정말 꿀밤도 못 때리겠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제가 동생한테 잡혀 삽니다.

경은: 동생이랑 싸울 때는 그러면 주로 말로 많이 싸워요?

석진: 네. 말로 많이 싸워요.

경은: 때린 적도 있어요?

석진: 초등학교 이후로는 없어요.

경은: 아, 없어요? (네. 네.) 근데 제가 로망이었다고 했잖아요. 근데 사실 오빠가 있는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잘해 주는 오빠는 진짜 없더라고요. 거의 대부분이 많이 때려요. 어렸을 때니까.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는 오빠들이 동생을 많이 때리고, 무섭게 대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심지어는 대학생이 됐는데도 때리진 않지만 무섭게 막 전화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라고 하고, 그렇게 하던가, 아니면 아예 무관심해서 아예 안 친하던가. 둘 중에 하나이더라고요. 그렇게 많이 친하고 그런 사람은 저는 별로 못 봤어요. 그래서 석진 씨랑 석진 씨 여동생을 보면, 너무 친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석진: 그런 건 있어요. 동생이 여자다 보니까 밤늦게 안 들어오면, 집에 안 들어오면 걱정은 돼요. 그래서 만약에 밤 12시가 됐는데 집에 안 들어온다, 그러면 전화를 해요. 누구한테? 동생 친구들한테.

경은: 정말요?

석진: 네. 네. 예전에 같은 집에서 살았었거든요. 그 여동생 친구들이? 혹시 걔네들 만나고 있나, 한번 연락을 해요. 그러면 동생이 저한테는 연락을 안 했지만 걔네들한테는 연락을 할 때가 많아요. “오늘은 밤늦게 회식이 있으니까 술을 좀 마실 거다.”, 뭐 이런 식으로. 그럴 때는 제가 좀 안심을 하죠.

경은: 아, 그렇군요. 그런 생각은 안 해 봤어요? 보통 형이 있거나 그러면은 좋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형이 있거나 남동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 안 해 봤어요?

석진: 어렸을 때는 많이 해 봤어요. 어렸을 때는 제가 오락실을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네.) 그런데 여자들은 보통 오락실을 잘 안 가잖아요. 그러니까 저 혼자 오락실에 있으니까 “만약에 뭐 형이나 동생이 남자여서 같이 오락실을 가서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으면 되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경은: 오락실 때문에요?

석진: 그것도 그렇고요. 축구 때문에도 그렇고.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잖아요. 누나는 지금 언니가 있고 남동생이 있는데 과연 어렸을 때 어떻게 했었는지 되게 궁금해요. 저처럼 어렸을 때 여동생을 좀 혼내거나 때리거나 했었는지.

경은: 저는 둘째잖아요. 그러니까 언니가 저한테 무섭게 대했어요. 언니랑 저랑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한 살 차이면 사실 그냥 친구나 마찬가지잖아요. (맞아요.) 근데 언니가 굉장히 저한테 무섭게 대했어요. 그리고 남동생은 또 남자 혼자니까, 혼자 그냥 잘 놀았어요. 그래서 조금 어렸을 때는 외동딸인 아이들을 굉장히 부러워했죠. 그리고 셋이서 굉장히 많이 싸웠어요. 초등학교 때는 막 때리고 싸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싫었어요. 그리고 언니랑 남동생이 좀 성격이 비슷해서 둘이서 저를 같이 놀렸어요. 저를 많이 놀렸어요. 그래서 저는 진짜 외동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어서 크니까 이제 당연히 치고 박고 싸우지 않잖아요. 그리고 언니랑 많이 친해졌어요. 대학생이 되고 이제 성인이 되고 나니까, 언니랑 많이 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옷도 같이 입고 그리고 뭐 고민거리가 생기면 당연히 언니랑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게 되고, 보통 언니가 없는 친구들은 쇼핑을 가거나 그럴 때 친구들이랑 많이 가잖아요. 근데 저는 언니랑 쇼핑가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언니랑 굉장히 친해요. 그런 것들 보면 이제 친구들이, 언니가 없는 친구들이 저를 많이 부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렸을 때는 외동딸이 너무 되고 싶었는데 커서는 지금 언니랑 남동생이 있는 게 너무 좋아요. 같이 고민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근데 남동생은 확실히 남자다 보니까 조금 많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언니랑 더 친하고 남동생이랑은 조금 덜 친해요. 그런데 저는 기억은 안 나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저희 셋이 맨날 싸우다가도 만약에 남동생이 맞고 들어오잖아요? 그러면은

석진: 참을 수가 없죠.

경은: 네. 참을 수가 없다고 막 언니랑 저랑 막 달려가서, 그 때린 아이 있잖아요, 때린 아이를 막 같이 때려 줬대요.

석진: 와, 여잔데!

경은: 네. 여잔데도 같이 막 가서 때려 주고, 놀이터에서 같이 싸우고 그랬대요. 그래서 엄마가 되게 신기해 했다고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또 형제자매가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석진: 의리가 있네요.

경은: 네. 그렇죠. 지금도 언니 있고 남동생 있는 게 더 훨씬 좋은 거 같아요.

석진: 누나 말을 계속 듣다 보니까 “동생한테 더 잘해 줘야겠다.” 그런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경은: 맞아요. 나중에 나이 들고 커서도 가족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이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돌아가시고 나면 또 의지할 곳이 형제, 자매인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제 친구들 중에서는 아주 사이가 안 좋은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대화도 거의 안 하고요. (네.) 그래서 저는 제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동생이랑 많은 대화를 하고 싸우기도 많이 하지만 그 대신 잘 풀고 하니까요.

경은: 맞아요. 보기 좋아요. 진짜.

석진: 감사합니다. 누나도 되게 보기 좋아요.

경은: 감사합니다.

석진: 그런데 저는 되게 궁금한 게 있어요. 나중에 누군가 한명은 결혼을 할 거 아니에요.

경은: 저희 언니는 벌써 결혼을 했죠.

석진: 네. 네. 기분이 어땠어요?

경은: 저는 언니랑 사이가 좋았으니까, 조금 외로웠어요. 물론 되게 좋은 일이고 축하할 일이긴 했는데, 그래도 언니가 다른 집에 가서 산다는 느낌이. 지금도 사실은 언니가 남편과 같이 살잖아요. 남편과 같이 사는 집이 “우리 집”이 된 거예요. 언니랑 저랑 이야기를 할 때 “우리 집이 이사를 간다.”고 치면 우리 집이 이사를 가는 게 언니랑 저랑 우리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을 우리 집이라고 불렀었는데 (네. 예전엔 그랬는데.) 네. 이제는 언니가 말하는 “우리 집”은 남편과 함께 사는 집이 된 거예요. 그게 처음에는 너무 이상했어요.

석진: 저는 아직 그걸 겪어보지 못했는데 만약에 제가 먼저 다른 집에 가서 살거나, 동생이 이제 다른 집에 가서, 결혼을 해서 그렇게 산다면 좀 많이 외로울 것 같아요.

경은: 네. 처음에는 많이 외로울 것 같긴 한데요. 그래도 뭐 가족이 한명 더 생기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또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 여러분들 저희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여러분들의 나라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저희랑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쵸?

석진: 네. 맞아요. 그리고 형제, 그런 자매들이 많은 나라도 있을 것 같아요.

경은: 맞아요. 굉장히 많은 나라도 있을 것 같고요. 한국에서는 보통 두 명?

석진: 요즘에는 거의 한 명이죠.

경은: 요즘에는 거의 한 명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희한테 코멘트로 이야기 해 주세요.

석진: 기다리겠습니다.

경은: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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