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MIK Iyagi #87 - 과외

Released Tuesday, 6th 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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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효진: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효진 씨.

효진: 안녕하세요. 오빠.

석진: 오늘 좋은 일 있어요?

효진: 아니요. 왜요?

석진: 안색이 너무 좋아 보이는데요?

효진: 고마워요.

석진: 오늘 주제가 뭐죠?

효진: 오늘 주제는 과외인데요, 오빠.

석진: 아! 가외!

효진: 가외가 아니라 과외!

석진: “과”, “외”.

효진: 어려워요. 발음이.

석진: 아, 그렇네요.

효진: 저도 어려운 것 같아요. “과”, “외”.

석진: “과”! “외”!

효진: 과외가 오빠, 뭐죠?

석진: 과외가, 학원이 아니고, 학교가 아닌, 집에서 따로 선생님이 오셔서, 따로 수업을 하는 걸 과외라고 하죠. 학교, 학과 외 수업!

효진: 네. 그래서 “과외”라고 하는데 보통은 학생들이 많이 영어나 수학 과외를 받고, 커서도 개인적으로 교습을 받으면은 보통 과외라고 많이 하는데, 오빠는 과외 받아 본 적 있어요?

석진: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를 받았었어요. (아, 정말요?) 제가 그 때 공부를 잘 안 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성적이 너무 낮다고 너무 걱정을 많이 하셔서, 저한테 과외를 많이 시켰는데요. 어렸을 때는 그런 과외를 잘 받고, 그리고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 중학생이 되니까 자존심이 생겨서 그런지 과외를 받기가 싫은 거예요.

효진: 그냥 공부가 하기 싫었던 거 아니에요?

석진: 아니에요. 저 공부 잘 했어요.

효진: 자존심이랑 과외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어요?

석진: 나 스스로도 잘 할 수 있는데, 굳이 어머니께서, 그런 과외를,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이제 과외를 시키니까 그게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래서 정말 하기 싫었었거든요.

효진: 돈이 아깝네요.

석진: 네. 그 당시에는 돈이 많이 아까웠어요. 저도.

효진: 그죠. 학원보다 보통 과외가 좀 더 비싸잖아요.

석진: 네. 네. 그래서 좀 하기 싫어서 막 싫은 티를 많이 냈더니 한 달 안에 그만두시더라고요.

효진: 되게 힘들어요. 저도 과외를 받아 보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한 1년 반 정도 수학을 너무 못 해서 과외를 받았는데, 저도 그때가 1학년, 2학년 때였는데 그때만 해도 공부를 진짜 안 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억지로 야자를 했어야 됐는데 (야간 자율 학습!) 네. 그때 제가 수학 과외를 할 때 쓰던 교재가 “수학의 정석”과 “개념원리”라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수학의 정석”!) 네. 그런 교재들을 썼었는데, 누구나 갖고 있잖아요.(네. 유명한 책입니다.) 네. 그래서 과외 선생님이 숙제를 내 주실 때, 답지를 가져가셨어요. 답을 못 베껴 오게.

석진: 그 어려운 문제집의 답지를 가져가셨다고요?

효진: 네, “개념원리”랑. 그래서 친구들한테 답지를 빌려서, 답을 이렇게 베껴서, 한 번도 숙제를 제대로 해 간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저도 과외 선생님이 됐었는데, 학생들이 그렇게 숙제를 안 해오면 정말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제대로 안 해오고 어디서 베껴 온 거면 진짜 티가 확 나요. 그걸 모르고 저는 고등학교 때 정말 숙제를 제대로 안 해 갔던 것 같아요.

석진: 그때 선생님도 아마 아셨겠죠?

효진: 아셨을 거예요. 저희 과외 선생님은 대학생 과외 선생님이 아니시고, 전문 과외 선생님이셔서 더 경력도 많으시고 그러셨기 때문에 분명히 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석진: 그때 안 혼났어요?

효진: 다행히 혼내진 않으셨던 것 같아요.

석진: 다행이네요. 그런데 방금 효진 씨가 대학교 다닐 때 과외를 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과외만큼 아르바이트로 좋은 게 또 없는 것 같아요.

효진: 그죠. 사실 일주일에 한 학생을 가르치면, 두 시간씩 두 번 해서 보통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 받잖아요. 다른 아르바이트는 이렇게 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 아르바이트가 없는 것 같아요.

석진: 그런 아르바이트가 없죠. 하루에 한 일곱 시간씩? 여덟 시간씩? 그렇게 한 달 내내 일해도 100만 원을 약간 넘을까 말까? 그렇잖아요. 그런데 과외 같은 경우에는 한 사람당 한 30만원, 평균 30만원 받는데.

효진: 한 달에 열여섯 시간!

석진: 한 달에 열여섯 시간! 아이고, 말도 제대로 안 나오네요.

효진: 네. 그렇게 해서 어떻게 보면은, 되게 쉽게 돈 버는 방법이기는 한데, 과외 선생님이 되면 나이는 대학생으로 어리지만 좀 책임감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애들한테 정말 공부를 시키고 성적을 올려 주려고 노력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석진: 맞아요. 맞아요. 저도 딱 한 번 해 봤는데요. 과외를 하기 전에 저도 선생이니까 공부를 해야 되잖아요. (그죠. 준비를 하죠.) 그렇게 공부하는 시간을 또 계산해 보니까 이게 결코 쉽게, 적은 시간을 들여서 쉽게 돈 버는 게 아니더라고요.

효진: 그죠. 그리고 되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와도 잘 지내야 되고, 아이의 어머님과도 잘 지내야 되고(맞아요. 맞아요.) 하니까 좀 스트레스가 없는 그런 아르바이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따져 보면.

석진: 그러면 효진 씨, 과외에 관해서 기억나는 학생(있죠.) 아, 있어요?

효진: 제가 동시에 여러 명을 가르칠 때가 있었어요. 한 아이는 여자아이였고,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또 다른 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였어요. 근데 여자아이는 고3이 딱 되자마자 정말 공부할 의지가 굉장한 아이였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근데 정말 안타깝게 머리가 정말 나빴어요. 정말 옆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머리가 너무 나빠서 어떻게 해 주기 힘들었어요. (노력은 정말 많이 하는데?) 네. 근데 나중이 되니까 본인도 노력을 해도 성적이 안 오르니까 좀 포기를 하는 게 눈에 보여서 되게 안타까웠는데, 그 동갑이었던 남자 아이는 정말 노력을 안 해요. 저랑 일주일에 네 시간 공부하는 게 그 아이가 영어 공부하는 전부였어요. 근데 그렇게 네 시간을 공부해도 전혀 공부를 안 하다가 일주일에 네 시간을 공부를 하니까 성적이 오르는 거예요.

석진: 이렇게 불공평한 경우가 있나요.

효진: 머리가 진짜 좋았어요. 걔가. 머리가 너무 좋아 가지고 되게, 가르치기는 되게 쉬웠어요. 그리고 저랑 공부할 때는 성격도 잘 맞아서 나름 재밌게 하고 그랬는데, 어느 정도로 공부를 안 했냐면, 수능 시험 있잖아요. 수학 능력 시험. 대학교 입학시험을 보기 4일 전이었나? 저랑 과외를 하는데, 무슨 게임 토너먼트에 나가야 된다고 일찍 끝내달라는 거예요. 진짜 그런 학생이었는데 머리가 정말 좋아 가지고 과외 하기는 정말 쉬웠던 것 같아요.

석진: 저는 아마 그 여자하고 좀 비슷한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네. 저는 정말 공부 열심히 했었는데 성적이 안 올랐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옛날 생각이 막 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골프 선수를 가르친 적이 있었어요. (아, 정말요?) 네. 그 LPGA? (LPGA!) 네. LPGA를 가려고 준비하는 그런 여고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한테 영어를 가르쳤어요. 그래서 한 세 달간 가르쳤는데 골프를 해서 그런지, 아, 월급이 꽤 많더라고요. 과외비가 정말, 정말 많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래서 나중에 가르치고 난 다음에, 가서, 나중에 미국 가서 LPGA 경기에서 우승 하면 내 이름 좀 말해 달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그 여자애가 우승을 했어요. (정말요?) 네. 한번 했어요. (이름이 뭐예요?) “오지영”이라고. 아마 검색어 치시면 아마 나올지도 몰라요. (어머, 신기하네요.) 그런데 뭐 제 얘기는 안 한 것 같더라고요.

효진: 그런 거 아닐까요? 오빠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미국에 가 보니까 의사소통이 하나도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화가 나 가지고 말을 안 한 걸 수도 있잖아요.

석진: 그 때까지 제가 외국에 나간 적이 없어서 아마 그랬을 수도 있어요. “지영아, 미안해!”

효진: 대단한데요. 근데, 오빠? 그런 유명 인사를 학생으로 두고 있다니.

석진: 제가 실력이 있어서라기보다 좀 인맥으로 그렇게 해서 이제 맡았던 것 같아요.

효진: 그래도 부럽네요, 오빠.

석진: 그 때 금액을 생각하면 뭐 효진 씨가 부러울 만도 해요.

효진: 아무튼 오빠, 오늘 과외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과외라는 게 다른 나라에도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석진: 네. 정말 궁금해요. 과연 얼마나 주시는지도 궁금하고요.

효진: 그게 궁금한 거군요. 오빠. 네, 여러분이 꼭 코멘트에서 석진 오빠의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석진: 네. 어디에서요?

효진: Talk To Me In Korean에서요.

석진: 네, 여러분 기다리고 있을게요.

효진: 안녕.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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