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외에 알게된 KEB하나은행 노조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기존 10년동안 노조를 운형했던 구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촛불혁명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지지하는 숫자는 차치하고서라도, 10년동안 사측과의 컨넥션을 통해 조합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던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표의 결과였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박근혜의 탄핵 열풍이 불면서, 아마도 KEB하나은행 조합원들은 충분히 자신들의 힘과 민주주의의 정당성에 대해서 확인을 하였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노조의 정치적 민주주의적 경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저변을 바꾸고 있습니다. 노조의 올바른 운영과 제대로된 노조 집행부의 선정은 단순히 이익 집단의 제대로 된 운영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민주주의 경험치를 올려놓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폐세력들은 노조의 활동을 그토록 싫어하고 탄압을 했던 것 같습니다. 노조의 민주적 운영이 곧 자신들의 목에 칼이 들어올거라는걸 알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KEB하나은행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