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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38 - PDF

TTMIK Iyagi #138 - PDF

Released Tuesday, 27th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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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안녕하세요. TalkToMeIn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오늘은 저희가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죠?

경화: 바로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죠.

석진: 제가 요새 표준어를 하려고 연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끝을 좀 올리고 있어요.

경화: 네. 좋아요. 연습하는 건 좋아요.

석진: 네. 다시 돌아와서.

경화: 네. 네. 자연스럽게.

석진: 경화 씨는 고향이 광주잖아요. 고향에 있을 때, 시장 많이 가 보셨어요?

경화: 사실 저는 광주에 있을 때, 집에서 학교 가는 길 사이에 시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지나다녔어요.

석진: 그 시장에, 뭐 자주 먹으셨어요?

경화: 저는 뭐, 분식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떡볶이, 순대 이런 거.

석진: 그렇군요. 저는 포항에 죽도시장이라는 아주 큰 시장이 있어요.

경화: 네.

석진: 저희 집하고 학교 가는 길 사이에는 없었지만, 비록 멀리 있었지만, 저도 거기 가서 분식 같은 거 많이 먹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어렸을 때는 그 시장 가면서 “아, 세상에 있는 모든 시장이 이 죽도시장처럼 생겼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포항을 벗어나서 다른 시장에 가 보니까 정말 특색 있는 시장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경화: 예를 들면요?

석진: 예를 들면, 제가 지금 대림역 근처에 살고 있어요.

경화: 네.

석진: 그 근처에 중앙시장이라는 데가 있거든요.

경화: 중앙시장은 어딜 가나 있군요. 안양에도 있어요. 중앙시장.

석진: 원래 그게 대림시장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거기 특징이 뭐냐면, 거기 근처에 중국인들이 정말 많이 살아요. 그래서 중국에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꽤 많이 있어요. 중국 음식, 그러니까 짜장면, 짬뽕, 그런 게 아니고 진짜 중국 음식들이 되게 많이 있어요.

경화: 우와. 그러면 중국 사람들이 당연히 거기에 더 몰리겠네요.

석진: 그럼요. 그래서 제가 한번 거기 식당에 갔는데, 제가 중국인을 만났을 때, “무엇을 먹고 싶니?”라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이 “난 중국에서 마라탕을 되게 먹고 싶었어.” 마라탕이라는 게 있어요. 되게 매운 게 있는데, 그게 한국에 있는 거예요. 그 대림시장 안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먹어 봤죠. 그 식당에 일하는 사람들도 다 중국 사람이에요. 그래서 약간 어눌한 한국어로 “이거 정말 매워요. 혀가 마비될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하더라고요.

경화: 근데 어땠어요?

석진: 정말 마비가 왔어요.

경화: 진짜요?

석진: 정말 매워서. 근데 맛있었어요.

경화: 그렇군요. 저는 중국, 진짜 중국 음식 있잖아요. 우리가 먹는 그 짜장면, 짬뽕 말고. 진짜 중국 본토 음식을 먹으려면 인천 차이나타운을 가야 되는 줄 알았는데 거기에도 있었군요.

석진: 네. 대림 중앙시장에도 있습니다.

경화: 훨씬 가까운 곳에 있었군요.

석진: 경화 씨도 이런 특색 있는 시장에 가 보신 적 있으세요?

경화: 저는 뭐, 특색 있는 시장에는 잘 안 가 봤고요. 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을 가장 많이 가 본 것 같아요.

석진: 저는 동대문 시장 안 가봤어요.

경화: 진짜요?

석진: 네.

경화: 그러면 동대문 가시면, 쇼핑몰만 가시는군요.

석진: 그렇죠. 어렸을 때는 거기만 갔었어요.

경화: 두타, 뭐 이런 데.

석진: 네. 두타, 밀리오레...

경화: 네. 네. 아, 그렇군요. 저는 특히나 남대문 시장에는 “수입상가”라고 그 외국 물건들을 많이 파는 곳이 있어요. 사실 저희 회사 옆 마트도 굉장히 수입 물건들을 많이 취급하지만, 원래 그게 유명한 곳이 남대문이잖아요. 그래서 그 물건들이 필요할 때 남대문에 자주 가고요. 그리고 작은 시장 중에서는 아무래도 저희 아파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그 시장, 왜 5일장은 5일에 한 번 오잖아요.

석진: 네.

경화: 저희 아파트에 오는 시장은 7일장이라 일주일에 한 번 와요.

석진: 요즘에도 그런 게 있나 봐요?

경화: 네. 저희 동네 아파트에는 다 돌아가면서, 예를 들어서 월요일은 이 아파트, 화요일은 저 아파트, 이렇게 돌아가면서 오는데, 뭐 거기서도 항상 역시나, 떡볶이, 만두, 뭐 이런 걸 먹죠.

석진: 그렇군요.

경화: 네.

석진: 근데 시장마다 뭔가 좀 유명한 게 뭔가 있어요.

경화: 아! 맞아요.

석진: 노량진시장 하면 뭐가 유명하죠?

경화: 수산 시장?

석진: 그렇죠.

경화: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남대문 시장은 수입 물건으로 유명하고, 동대문 시장은 옷감이나 어떤 자재, 옷이나 액세서리 만들 때 필요한 그 재료들이 되게 많아서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석진: 그리고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

경화: 아! 광장시장.

석진: 네. 거기에 가시면 마약김밥이란 게 있어요.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다고 해서, 마약김밥인데, 아주 유명하죠.

경화: 아, 진짜요?

석진: 네.

경화: 아, 저희, 아까 제가 얘기했던 안양에도 중앙시장이 있다 그랬잖아요. 그 중앙시장에는 떡볶이 거리가 있어요.

석진: 떡볶이 거리요?

경화: 네. 그 거리 전체가 다 떡볶이 가게예요. 물론 이제 튀김도 팔고, 순대도 팔지만, 뭔가 메인이 떡볶이인 그런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요. 거기 가면 이제, 너무 많이 있으니까 어디에서 사 먹어야 될지, 그리고 처음에 사 먹었을 때 맛있으면 다시 찾아갔을 때, 거기를 알아야 되는데, 너무 많이 있고, 또 다 비슷하게 생겨서 “어디였지?” 이렇게 항상 까먹고 그래요.

석진: 자주 가 보셨나 봐요.

경화: 네. 제 고등학교 근처에 있거든요.

석진: 네. 근데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 저희는 이렇게 시장에 가는 게 집에, 근처에 있으니까 되게 쉽잖아요.

경화: 네.

석진: 근데 제가 호주에 있었을 때는, 이런 시장을 가는 게 되게 힘들었어요. 호주에 갔을 때는, 토요일에만 시장이 서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이 아니면 웬만한 식료품들은 뭐 대형 마트나 그런 데서 사야 되고, 다른 곳에서 살 곳이 없는 거예요.

경화: 네.

석진: 재래시장이란 그런 개념이 잘 없더라고요.

경화: 맞아요. 외국에 가면은 주로 이제 벼룩시장 많이 보고, 그런, 항상 있는 재래시장은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야외에 있는 시장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석진: 네.

경화: 실내로 요즘에는 다 들어가서, 그러니까 예전에 재래시장이었던 곳도 건물을 세워서 모든 가게들이 실내로 들어가서 팔 수 있도록 바꾸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에는 야외에 있는 진짜 재래시장을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석진: 네. 그런데 중국 가면 또 야시장이 되게 유명하잖아요.

경화: 아! 밤에! 밤에 열리는 시장이죠.

석진: 네. 근데 우리나라는 또 야시장이 별로 없죠.

경화: 네. 많이 못 봤어요. 근데 저희 아파트에서는 몇 달에 한 번씩 야시장을 열어서 사람들이 다 나와서, 또 역시 그때도 많이 먹습니다.

석진: 지금까지 저희가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

경화: 네. 여러분, 도시의 “시장(市長)”이 아니고, 재래“시장(市場)”입니다.

석진: 네. 재래시장. 한국에 오시면 이런 재래시장들은 아직까진 되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경화: 네. 특히나 사람들이 회 좋아하시잖아요.

석진: 네.

경화: 그래서 수산 시장 이런 데는 아직도 크게, 되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석진: 특히 바닷가 지방의 수산 시장 가시면 정말 싸게, 싱싱한 해산물들을 먹을 수 있어요.

경화: 그러게요. 제가 부산을 굉장히 좋아해서 부산에 갈 때마다 수산 시장을 가는데, 저는 회를 못 먹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너는 여기 왜 끼었니. 너 때문에 회를 못 먹잖니.” 이렇게 제 탓으로 돌리더라고요.

석진: 그럴 땐 구이를 드시면 되죠.

경화: 그렇죠. 그래서 “나는 반찬을 먹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네, 어쨌든 바닷가에 있는 도시에 가면 더 싱싱한 수산물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석진: 이건 진짜 중요한 팁이에요.

경화: 네.

석진: 서울에서는 정말 몇 만원을 주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회가 사천이나, 부산, 남해에 가시면 그게 반찬으로 나와요. 그냥 무료로 나옵니다.

경화: 맞아요. 바닷가 있는 도시 가서는, 저처럼 날 것을 못 드시는 분이라도 해산물을 무조건 먹고 와야죠.

석진: 네. 여러분은 시장에 대해서 어떤 추억거리가 있는지.

경화: 네. 그리고 여러분이 사시는 곳에서는 아직도 재래시장이 많이 남아 있는지 궁금해요.

석진: 네. 저희한테 꼭 알려 주세요.

경화: 네.

석진: 댓글 잘 달게요.

경화: 아,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희는 아까 시장 얘기하면서 먹는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근데 자신의 나라에서는 시장은 오히려 뭐, 먹는 것보다는 뭐, 채소를 주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에서는 오히려 옷을 많이 산다.” 뭐 이런 식으로. 그런 얘기도 들려주세요.

석진: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경화: 네.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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