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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141 - PDF

TTMIK Iyagi #141 - PDF

Released Tuesday, 18th December 2012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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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8th Dec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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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안녕하세요. 경화 씨. 

경화: 안녕하세요. 석진 오빠. 

석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석진: 경화 씨. 

경화: 네. 

석진: 이번 주제가 잠이잖아요. 

경화: 네. 

석진: 저 할말 진짜 많아요. 

경화: 진짜요? (네) 오빠, 잠이 많으세요?

석진: 제가... 저는 원래 평소에 잠이 별로 없어요. 

경화: 네. 

석진: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늦잠 잔 적이 별로 없는데, 제가 어렸을 때, 아마 주말이었을 거예요. 제가.. 중학교 때였는데, 저녁에 잠이 들었어요. 저녁 한 6시쯤에 잠이 들었었거든요. 

경화: 네. 

석진: 그렇게 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일어났는데, “일어나서 이제 학교 가야지.” 하면서 딱 나왔는데, 너무 어두운 거예요. 밖이. 

경화: 네. 

석진: 그래서 내가 너무 일찍 일어났나? 그래서 시계를 보니까 한 7시 정도 됐어요. 

경화: 네. 

석진: 그렇게 어두울 때가 아니잖아요. 

경화: 네. 

석진: 그래서 “이상하다. 어떻게 된 거지?”싶어서 TV를 켜봤는데, 저녁에 하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경화: 네. 

석진: 제가 한 12시간을 잠을 잔 거예요. 

경화: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 아니에요? 

석진: 아.. 24시간이구나. 

경화: 근데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석진: 네. 

경화: 그러면 유난히 피곤하셨었나봐요. 

석진: 네. 그때 공부하느라고 피곤했나? 

경화: 신기하네요. 

석진: 신기하죠?

경화: 네. 저는 굉장히 잠이 많은데도, 24시간 잔 적은 없거든요. 

석진: 네. 너무 신기했어요. 그날 하루가. 

경화: 근데 그런 에피소드들을 몇 번 들어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런 적이 있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그래서 아침인지 저녁인지 헷갈리는 그런 상황을 겪었다고 얘기한 걸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저는 그냥 그렇게까지 오래 잔 적은 없지만, 주말에 가끔 피곤할 때, 하루 종일 잘 때가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오빠처럼 저녁 이른 시간에, 7시, 8시에 잤는데, 그 다음날 일찍 일어나지 않고, 또 낮까지 잠을 자고 있는 저를 보면 석진 오빠처럼 잠이 없는 제 동생이 굉장히 신기하게 처다 보면서 “우리 집에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사는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하곤 해요. 

석진: 제가 보통 제 동생을 바라볼 때 아마 그런 눈빛일 거예요. 

경화: 진짜요? 반대군요. 

석진: 그러면 잠이 많다고 하셨는데, 혹시 잠을 자다가 약속에 늦거나, 그런 적이 있나요? 

경화: 약속은 주로 저녁에 잡으니까, 잠을 자다가 약속에 늦은 적은 없는데요, 예를 들어서 잠이 너무 많아서 생긴 일이라면, 보통 시험공부를 할 때, “밤을 샌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저한테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석진: 저도 그래요. 

경화: 근데 사람들은 그걸 자꾸 “정신력이 강하지 못해서 그렇다.” 

석진: 그렇죠. 

경화: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의견에 반대합니다. 

석진: 저도 너무 공감해요. 

경화: 그게 사람이 밤을 샐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럴 수 없는 사람이 있어요. 

석진: 맞아요. 제 친구들도 시험 기간 때마다 똑같이 정신력 얘기를 하면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자. 새벽 3시까지 공부하고, 그 다음날에 일어나서 시험을 보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12시만 넘어가면, 어디에 집중하는 게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있기 싫은데, 그래도 같이 있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렇게 3시까지 있다가, 너무 피곤해가지고, 그래서 시험을 망친 적이 몇 번 있죠. 

경화: 그래서 저도 집에서 만약에 벼락치기를 하면, 시험공부를 아예 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을 새야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 한 번도 성공적으로 공부를 다 한 적이 없었고요, 항상 잠을 깨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거 있잖아요. 막상 공부는 못 하고... 잠을 깨기 위해서 막 돌아다닌다거나, 아니면 찬바람을 쐰다거나, 머리를 찬 물로 감는다거나, 그런 모든 행동들 있잖아요. 그런 행동들을 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거죠. 그러니까 너무 비효율적인 거예요. 차라리 잠을 자고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보는 게 나을 뻔했는데, 어쨌든 그래도 시험을 안 한 부분이 있으니까 마음이 불안해서, 그렇게 하곤 했었고요. 또 실제로 저도 친구들 때문에 함께 밤을 샌 적이 있었는데요. 대학교 다닐 때, 그럴 때도 항상 그 다음날 시험 시간에 졸아서, 시험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석진: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경화: 오빠, 요즘에는 안 그러시고, 예전에만 그러셨나요? 

석진: 요즘은 공부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경화: 하긴 그렇죠. 그리고 오빠, 항상 일찍 일어나시잖아요. 

석진: 그런데 제가 평소에 7시에 일어난다고 쳐요, 그런데 어느 날 약속이 잡혔는데, 제가 진짜 일찍 일어나야 돼요. 한 새벽 5시? 보통 비행기타기 전에 만약에 아침 비행기다 치면 정말 일찍 일어나야 되잖아요. 

경화: 네. 

석진: 그럴 때는 좀 약간 불안한 거예요. “평소에 내가 7시에 일어났는데, 5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집에 알람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럴 때는 저는 주문을 외워요. 자기 전에 머리 속으로 “5시에 일어나자. 5시에 일어나자.” 이렇게 몇 번씩 생각하고 잠이 들면, 진짜 4시나, 그때쯤에 일어나거든요. 

경화: 저 그 얘기 굉장히 많이 들어봤어요. 아까 그 잠은 다 정신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게, “내일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어딜 가야 된다. 중요한 일이 있다.”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자면 “눈이 떠지기 마련이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요. 저도 내일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빨리 일어나야 된다. 굉장히 머리로 계속 생각하면서 자면 실제로 빨리 눈이 떠지더라고요. 평소보다 그런데도, 100퍼센트 그게 먹히는 건 아니고요. 가끔은 저는 비행기를 놓칠 뻔한 적도 있어요. 잠이 많아서. 

석진: 아이고. 

경화: 다행히 놓치진 않았지만, 놓칠 뻔한 제 자신을 보면서, 이건 심각하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석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잠이나, 아니면 꿈을 꾸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씩 얘기하면서 끝낼까요? 

경화: 에피소드, 저 다 얘기했어요. 

석진: 다 얘기했어요?

경화: 네. 잠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더 있다면, 아무래도 저는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지하철에 서 있을 때도 잠을 자거든요. 

석진: 저번에 말했던 것 같아요. 

경화: 맞아요. 그래서 어디 기대있는다거나, 이런 상태가 아니라, 그냥 앉아있는 사람 앞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상태 있잖아요. 그렇게도 졸고 있어요. 

석진: 그 손을 놓치게 되면, 그 사람한테 그냥 딱 넘어지는 거 아니에요.

경화: 그래서 지난 번에 오빠가 얘기했듯이, 위험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나는 꼭 잠을 충분히 자고, 밖에 나와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죠. 오빠는 뭐 재밌는 에피소드 있었어요?

석진: 저는 정말 친한 친구한테만 이 얘기를 했었어요. 정말 제 스스로 좀 부끄럽지만, 정말 재밌었던 꿈이거든요. 

경화: 꿈이요?

석진: 네. 제가 어렸을 때예요. 한 초등학교 2학년 때쯤인가, 그때 쯤이었는데, 제가 숲속에 있었는데, 타잔이 된 거예요. 

경화: 꿈속에서. 

석진: 네. 타잔이 돼서 줄타기를 하고, 정글을 다니고 있는 거예요.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유비, 관우, 장비가 오는 거예요. 

경화: 타잔과 삼국지가 합쳐졌군요. 

석진: 네. 그래서 유비, 관우, 장비하고 같이 제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장비였나, 관우였나... 갑자기 화장실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줄을 타면서. 그래서 그래 가자. 그래서 줄을 계속 타다 보니까 화장실이 보이는 거예요. 앞에. 그래서 거기에 다 도착했죠. 그래서 유비, 관우, 장비와 함께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그게 실제로 이어진 거죠. 

경화: 저는 꿈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신기했던 게, 정말 옛날인데 어떻게 다 기억을 할까? 그게 신기했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들으니까 오빠가 왜 지금까지 뚜렷하게 기억하고 계신지 알 수 있겠네요. 

석진: 네. 지금까지 저희가 잠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경화: 여러분도 아마 잠이 없으신 분들 보다는 저희처럼 잠이 많은 분들이 뭔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으실 것 같아요. 

석진: 네. 

경화: 알려 주세요. 

석진: 요즘 저희 댓글 많이 달고 있는 거 보이시죠? 꼭, 댓글 많이 남겨 주세요. 

경화: 여러분의 잠에 관련된 에피소드, 기대하겠습니다. 

석진: 왜 자꾸 웃으세요?

경화: 오빠가 웃어서. 

석진: 네. 알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방송에서 또 뵙겠습니다. 

경화: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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