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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K Iyagi #76

TTMIK Iyagi #76

Released Tuesday, 20th September 2011
Good episode? Give it so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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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0th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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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석진: 안녕하세요. 경은 선배.

경은: 네. 안녕하세요. 석진 씨. (네.) 저 선배인 거죠?

석진: 네. 경은 선배.

경은: 진짜요? (네.) 근데 왜 선배님 대우를 안 해 줘요?

석진: 저는 항상 선배님 대우해 드렸는데, 왜 그러세요.

경은: 왜 그러세요. 진짜.

석진: 네. 오늘 주제가 바로.

경은: 네. 선배, 후배인데요.

석진: 네.

경은: 한국에서는 이렇게 선배라고 하면, 선배 대우를 바라잖아요.

석진: 먼저 선배가 뭔지, 후배가 뭔지, 이걸 알려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경은: 네. 선배가 뭐고, 후배가 뭐예요?

석진: 선배라고 하면 이제 같은 학교, 같은 단체에서 자기보다 먼저 일찍 들어온 사람. (네. 맞아요.) 그러니까 제가 1학년일 때, 2학년인 사람을 선배라고 부르고.

경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죠. 사실은.

석진: 그렇죠. 누가 먼저 들어오느냐.

경은: 맞아요.

석진: 그게 더 중요하죠.

경은: 실력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누가 더 먼저 들어왔느냐. 그게 제일 중요해요.

석진: 보통 대학교 안에서 그런 선배, 후배라는 호칭을 많이 쓰고요. (맞아요.) 동아리 안에서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경은: 고등학교도 동호회 같은 거하면, 선배, 후배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석진: 그래요?

경은: 네. 고등학교에서도 하고, 대학교에서도 하고, 그리고 회사에서도 “선배님”이라고 호칭을 하는 곳도 있어요.

석진: 그럼 경은 누나는 대학교 다닐 때, 선배님한테 “~선배”라고 불렀어요? 아니면 “~오빠“라고 불렀어요?

경은: 저는 진짜 그냥 “오빠”, “언니”, 이렇게만 불렀어요. 그냥 뭐 “선배님!” 이렇게 한 번 불렀나? 밥 사 달라고 할 때? 밥 사 달라고 할 때, “선배님, 밥 사 주세요.” 이렇게 한 적은 있는데, 뭐 그냥 대화를 하거나 그럴 때는 전부 다 “오빠” 아니면 “언니”라고 불렀던 것 같아요.

석진: 아까 전에 말씀 하셨던 게 밥을 사 준다고 하셨잖아요. 선배라고 하면 자기 후배들을 좀 더 아끼고 그런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저도 제가 선배일 때는 후배들한테 밥을 많이 사 줬어요.

경은: 정말요? 그러면 석진 씨가 후배였을 때는 밥을 많이 얻어먹었어요?

석진: 네. 선배님을 보면 한 100m 전에서도 막 달려가서 밥 사 달라고.

경은: 진짜요?

석진: 학교 다닐 때는 돈이 별로 없었잖아요.

경은: 맞아요.

석진: 그래서 그런 선배님들한테 예의를 차리고 깍듯이 대하죠.

경은: 밥 사 달라고 할 때만요?

석진: 꼭 그렇진 않은데요.

경은: 보통 대학교 때는 정말 초반? 3월, 4월, 그 때까지만 밥을 사 줬던 것 같아요.

석진: 어, 그래요? (네.) 저는 1년 내내 사 줬어요.

경은: 어 진짜요? 석진 씨가요? 아니면 석진 씨가 그렇게 얻어먹었어요?

석진: 제가 사 줬어요.

경은: 아, 진짜요? 믿을 수가 없네요.

석진: 저는 좋은 선배였거든요.

경은: 아, 진짜요? 좋은 선배가, 밥 사주는 선배가 좋은 선배예요?

석진: 아마 그 후배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경은: 근데 선배, 후배하면 한국에서는 또 되게 그런 게 있잖아요. 무섭게 대하고 그리고 벌을 주기도 하고 (맞아요.)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석진: 그렇죠. 보통 후배들이 이제 버릇없이 군다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버릇없이 굴지 못하게 하도록 기를 잡는다고 하죠.

경은: 네. 맞아요.

석진: 네. 그래서 별로 이유가 없어요. 혼날 이유가 없는데 갑자기 혼을 내요. “동아리나 여기 학교는 네가 예의를 차려야 되는 곳이니까 앞으로 나한테 잘 해라.”

경은: 맞아요. 그래서 동호회 들어가면, 처음 MT를 가면 항상 그런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1학년들을 모아놓고 혼내는 거죠. 너 잘 해라. 너네 잘 해라. 그래서 사실 조금 문제가 되는 곳들도 있잖아요.

석진: 매년 뉴스에서 나오죠. 너무 심하게 하는 곳이 있어서.

경은: 맞아요. 때리기도 하고. “벌을 좀 심하게 준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되기도 해요.

석진: 네. 맞아요. 그런 신고식도 그냥 좋게, 좋게 하면 참 좋은데, (맞아요.) 괜히 그게 좀 거칠게 때리고, 옷을 벗기거나 (맞아요.) 그런 나쁜 방향으로 가서 그게 문제지, 선배 후배 서로 존중하는 그런 자세를 갖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경은: 맞아요. 한국이 좀 심하죠. 그런 게.

석진: 그런가요?

경은: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선배 대우를 해 줘야 되고, 대우 뿐 만이 아니라 선배니까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고. 그런 게 더 심한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그런 선배, 후배라는 관계가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회생활에서 다시 만나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경은: 그렇죠.

석진: 네. 만약에 제가 삼성과 같은 큰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선배예요.

경은: 그러면 안 되죠.

석진: 안 되는데, 그런 기대를 할 수 있는 거죠.

경은: 맞아요. 반갑고. 그렇군요. 알겠어요. 그러면 저희 선배, 후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이렇게 선배, 후배라는 구분이 딱 지어져 있는지 그리고 선배님들이 밥을 잘 사주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저희한테 해 주세요.

석진: 네. 꼭 해 주세요.

경은: 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석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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